4대강 16개 보 모델 공개…1조 5천억 투입

<앵커 멘트>

4대강 유역에 설치될 '보'의 디자인이 공개됐습니다.

모두 열 여섯개, 1조 5천억원이 들어갑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여주를 관통하는 남한강입니다.

물을 가둬 용수를 확보하고, 일정 수심이 유지되게 하는 '보'가 설치될 곳입니다.

투입되는 예산은 천백억 원.

길이 480미터, 높이 8미터 규모로 '보' 오른쪽 아래에는 수력 발전소를 설치해 연간 4만 8천 메가와트, 만여 가구가 1년간 쓸 수 있는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게 됩니다.

모든 '보'의 수문은 열고 닫을 수 있는 '가동보'로 만들어집니다.

<녹취>박기원(삼성건설 현장소장) : "가동보 확장을 통해서 보 상류의 정체 수역을 최소화하고 수질개선, 토사 퇴적 현상을 개선하였습니다."

정부는 오늘 여주보 등 4대강 유역에 설치될 16개 '보'의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주변의 지리적 특성은 물론 역사와 문화까지 고려한 설계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안시권(4대강살리기 추진본부 정책총괄팀장) : "예를 들어 여주보 같은 경우는 도자기, 금강은 부여의 백제문화, 영산강은 영산강의 남도 문화를 반영했습니다."

16개 '보' 건설에 들어가는 예산은 모두 1조 5천억 원.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1년에 동시에 완공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보'를 설치했을 때 수질이 어떻게 변할 지에 대한 모의실험이 끝나지 않아 결과에 따라 '보'의 설계나 구조가 바뀔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