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골프장 비자금 수사…정관계 확대

입력 2009.10.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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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0억 대에 이르는 골프장 비자금 수사 칼날이 정관계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로비 대상자 윤곽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경기도 안성의 스테이트 월셔 골프장의 실소유주 공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공 씨는 지난 2004년부터 3년 동안 골프장 부지 매입 과정에 매입가를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비자금 101억 원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골프장 부지 소유자 : "(공 씨가)11억 원을 줬는데 계약서는 첫장만 쓰고 나머지 2장은 백지로 썼다.그래서 제가 이건 이중계약서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골프장 인허가 과정에 이 돈의 일부를 지방 환경청 등 관련 공무원들에게 건넸다는 공 씨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 전략기획본부 정보위의 상임위원장인 공 씨가 여권 인사들에게도 금품을 건넸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장 한나라당의 K의원과 또 다른 K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공 씨가 6개 금융기관에서 1600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는 과정에 이들 정치인들이 개입했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말부터 공 씨가 돈을 건넸다고 시인한 공직자들부터 차례로 소환하기로 하는 등 정관계 로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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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억대 골프장 비자금 수사…정관계 확대
    • 입력 2009-10-28 21:19:56
    뉴스 9
<앵커 멘트> 100억 대에 이르는 골프장 비자금 수사 칼날이 정관계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로비 대상자 윤곽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경기도 안성의 스테이트 월셔 골프장의 실소유주 공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공 씨는 지난 2004년부터 3년 동안 골프장 부지 매입 과정에 매입가를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비자금 101억 원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골프장 부지 소유자 : "(공 씨가)11억 원을 줬는데 계약서는 첫장만 쓰고 나머지 2장은 백지로 썼다.그래서 제가 이건 이중계약서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골프장 인허가 과정에 이 돈의 일부를 지방 환경청 등 관련 공무원들에게 건넸다는 공 씨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 전략기획본부 정보위의 상임위원장인 공 씨가 여권 인사들에게도 금품을 건넸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장 한나라당의 K의원과 또 다른 K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공 씨가 6개 금융기관에서 1600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는 과정에 이들 정치인들이 개입했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말부터 공 씨가 돈을 건넸다고 시인한 공직자들부터 차례로 소환하기로 하는 등 정관계 로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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