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前 대표의 선택은?

입력 2009.11.0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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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세종시 수정 방침 선언 이후 박근혜 전 대표가 침묵하고 있습니다. 차기 '대권'과 무관하지 않아,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운찬 총리의 세종시 수정 움직임에 대해 두차례 강한 반발을 했던 박근혜 전대표...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약속을 그렇게 쉽게 뒤집는다는 것은 총리께서 뭘 모르시는 거다."

그러나 정작, 정부의 수정방침 공식 발표 이후에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녹취> 박근혜 : "저 할 얘기 없어요."

정부가 발표한 내용이 원안 플러스 알파라는 자신의 요구에 대한 대답도 아닐 뿐더러, 어떤 평가를 내릴 수준의 구체적인 안도 아니기 때문이라는게 측근들의 해석입니다.

특히, 세종시에 대한 입장을 이미 밝혔고 앞으로도 바뀔 것이 없다는 침묵시위 성격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현기환 : "수십 차례 공청회 거치고 해서 마련한 건데 두달 동안 뭘 하겠다는 건지..."

정운찬 총리와의 갈등 양상이 마치 차기 대권을 겨냥한 신경전으로 비쳐지는 것도 부담이 됐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내 주류측도 세종시 수정을 위해 국민투표까지 불사한다는 강경방침을 내비치며 박 전대표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녹취> 정태근 : "나라와 국민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면 약속을 지키는 것만이 지도자의 원칙일 수 없습니다."

정부가 이미 구체적인 수정안 마련 절차에 돌입한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침묵이 언제까지 계속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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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前 대표의 선택은?
    • 입력 2009-11-05 20:54:20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의 세종시 수정 방침 선언 이후 박근혜 전 대표가 침묵하고 있습니다. 차기 '대권'과 무관하지 않아,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운찬 총리의 세종시 수정 움직임에 대해 두차례 강한 반발을 했던 박근혜 전대표...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약속을 그렇게 쉽게 뒤집는다는 것은 총리께서 뭘 모르시는 거다." 그러나 정작, 정부의 수정방침 공식 발표 이후에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녹취> 박근혜 : "저 할 얘기 없어요." 정부가 발표한 내용이 원안 플러스 알파라는 자신의 요구에 대한 대답도 아닐 뿐더러, 어떤 평가를 내릴 수준의 구체적인 안도 아니기 때문이라는게 측근들의 해석입니다. 특히, 세종시에 대한 입장을 이미 밝혔고 앞으로도 바뀔 것이 없다는 침묵시위 성격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현기환 : "수십 차례 공청회 거치고 해서 마련한 건데 두달 동안 뭘 하겠다는 건지..." 정운찬 총리와의 갈등 양상이 마치 차기 대권을 겨냥한 신경전으로 비쳐지는 것도 부담이 됐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내 주류측도 세종시 수정을 위해 국민투표까지 불사한다는 강경방침을 내비치며 박 전대표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녹취> 정태근 : "나라와 국민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면 약속을 지키는 것만이 지도자의 원칙일 수 없습니다." 정부가 이미 구체적인 수정안 마련 절차에 돌입한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침묵이 언제까지 계속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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