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교·기업 ‘확진검사서’ 강요 여전

입력 2009.11.0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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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젠 확진검사 없이도 바로 신종플루 치료 받을 수 있죠. 그런데 일부 학교와 기업들이 돈들고 필요도 없는 확진검사서를 꼭 받아 오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네 병원으로 환자가 분산되면서 수가 크게 줄긴했지만 거점병원엔 여전히 환자발길이 꾸준히 이어집니다.

대부분 확진 검사서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종 플루 의심 환자 (고등학생) : "확진검사 받아서 소견서 학교에 안내면 무단 결석으로 처리돼가지고 받으러 왔는데요."

일부 학교뿐만 아니라 기업도 여전히 확진 검사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통상 하루 확진 검사 신청량이 5만 건이나 됩니다.

하지만 하루 검사할 수 있는 양은 만 건 정도에 불과해 검사결과서를 받으려면 닷새를 기다려야 합니다.

더구나 지불해야 하는 검사비도 10만 원이 넘습니다 더 큰 문제는 검사업무 폭주로 급한 환자가 제때 검사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신종 플루 고위험군이라면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확진 검사를 받아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신원식 (내과 전문의) : "시간이나 인력 장비가 한정이 돼있기 때문에 확진 검사가 실제로 임상 경과에 도움이 많이 되는 고위험군 환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게 바람직 하고요..."

신종 플루와 관련해 숨진 환자가 50명을 넘어섰습니다.

신종플루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대처를 위해 학교와 기업의 탄력적인 대응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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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학교·기업 ‘확진검사서’ 강요 여전
    • 입력 2009-11-05 21: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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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젠 확진검사 없이도 바로 신종플루 치료 받을 수 있죠. 그런데 일부 학교와 기업들이 돈들고 필요도 없는 확진검사서를 꼭 받아 오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네 병원으로 환자가 분산되면서 수가 크게 줄긴했지만 거점병원엔 여전히 환자발길이 꾸준히 이어집니다. 대부분 확진 검사서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종 플루 의심 환자 (고등학생) : "확진검사 받아서 소견서 학교에 안내면 무단 결석으로 처리돼가지고 받으러 왔는데요." 일부 학교뿐만 아니라 기업도 여전히 확진 검사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통상 하루 확진 검사 신청량이 5만 건이나 됩니다. 하지만 하루 검사할 수 있는 양은 만 건 정도에 불과해 검사결과서를 받으려면 닷새를 기다려야 합니다. 더구나 지불해야 하는 검사비도 10만 원이 넘습니다 더 큰 문제는 검사업무 폭주로 급한 환자가 제때 검사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신종 플루 고위험군이라면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확진 검사를 받아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신원식 (내과 전문의) : "시간이나 인력 장비가 한정이 돼있기 때문에 확진 검사가 실제로 임상 경과에 도움이 많이 되는 고위험군 환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게 바람직 하고요..." 신종 플루와 관련해 숨진 환자가 50명을 넘어섰습니다. 신종플루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대처를 위해 학교와 기업의 탄력적인 대응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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