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문자 엿보기’ 일당 적발

입력 2009.11.05 (22:11) 수정 2009.11.0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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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몰래 훔쳐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수법이 신출귀몰합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인정보가 담겨 있는 휴대전화 USIM 칩은 반드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바꿀 수 있습니다.

43살 이 모씨 등 3명은 돈을 받고 문자 메시지를 엿볼 수 있도록 몰래 칩의 고유번호를 바꿔 줬다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모 씨 등은 남의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평소 잘 아는 통신사 대리점을 통해 새로운 유심 카드에 옮겼습니다.

엿보려는 휴대전화는 잠시 불통이 되고 새로운 복제 휴대 전화가 생깁니다.

이렇게 인증 번호를 받은 뒤 인터넷으로 문자 메시지 내역을 볼 수 있는 부가 서비스에 가입했습니다.

이 부가 서비스에 가입하면 지난 6달치 문자메시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배우자의 불륜을 의심한 사람들이 심부름 센터에 뒷조사를 부탁한 것입니다.

범행을 하고나서 유심 정보를 피해자의 것으로 되돌려놓기까지 걸린 시간은 10분에 불과했습니다.

<녹취> 이OO(피해자) : "거의 황당하죠.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 해가지고. 사실로 믿겨지지가 않았어요."

이들은 37명의 개인정보를 넘겨주는 대가로 건당 100만 원 정도씩 챙겼습니다.

<녹취> 김OO(피의자) : "업무 처리하는 과정 중에 하나여서 그런 부분을 저한테 부탁을 해서 기기변경 하듯이 유심변경만 해 준것 뿐이지..."

경찰은 비슷한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심부름 센터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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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문자 엿보기’ 일당 적발
    • 입력 2009-11-05 21:15:18
    • 수정2009-11-05 22: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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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몰래 훔쳐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수법이 신출귀몰합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인정보가 담겨 있는 휴대전화 USIM 칩은 반드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바꿀 수 있습니다. 43살 이 모씨 등 3명은 돈을 받고 문자 메시지를 엿볼 수 있도록 몰래 칩의 고유번호를 바꿔 줬다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모 씨 등은 남의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평소 잘 아는 통신사 대리점을 통해 새로운 유심 카드에 옮겼습니다. 엿보려는 휴대전화는 잠시 불통이 되고 새로운 복제 휴대 전화가 생깁니다. 이렇게 인증 번호를 받은 뒤 인터넷으로 문자 메시지 내역을 볼 수 있는 부가 서비스에 가입했습니다. 이 부가 서비스에 가입하면 지난 6달치 문자메시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배우자의 불륜을 의심한 사람들이 심부름 센터에 뒷조사를 부탁한 것입니다. 범행을 하고나서 유심 정보를 피해자의 것으로 되돌려놓기까지 걸린 시간은 10분에 불과했습니다. <녹취> 이OO(피해자) : "거의 황당하죠.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 해가지고. 사실로 믿겨지지가 않았어요." 이들은 37명의 개인정보를 넘겨주는 대가로 건당 100만 원 정도씩 챙겼습니다. <녹취> 김OO(피의자) : "업무 처리하는 과정 중에 하나여서 그런 부분을 저한테 부탁을 해서 기기변경 하듯이 유심변경만 해 준것 뿐이지..." 경찰은 비슷한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심부름 센터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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