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단말기 해킹…2300명 정보 유출

입력 2009.11.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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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식점과 커피숍 등의 카드가맹점 단말기를 통해 2천 명이 넘는 개인 신용카드 정보가 해외로 유출됐습니다.

복제카드가 만들어져 사용됐는데, 현재 드러난 피해금액이 8천만 원을 넘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월 이 음식점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카드 결제 단말기를 통해 고객 정보가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녹취> 종업원 : "갑자기 사이버수사대에서 와서 단말기에 해커가 들어왔었다고 (단말기) 하드를 떼어 가고..." 이렇게 식당과 커피숍 5곳에서 2천3백여 명의 고객 카드 정보가 빠져나갔습니다.

이 가운데 73건은 해외에서 복제카드가 만들어져 8천4백만 원이 결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석 달째 사건을 쉬쉬하고 있어 추가 피해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녹취> 해킹 피해 점포 관계자 : (카드사에서 이렇다할 조치를 안했습니까?) "카드사에서는 전화 온 게 없었어요."

이번 범행은 카드결제와 함께 인터넷이 가능한 이른바 '포스단말기'가 표적이었습니다.

단말기에 카드를 긁는 순간 카드 정보를 특정 이메일로 전송하는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한 겁니다.

금전적인 피해는 카드사가 책임지지만 소비자 역시 개인정보를 도둑맞는 셈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안에 카드사들이 가맹점에 대해 해킹방지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제대로 지도했는지 점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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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단말기 해킹…2300명 정보 유출
    • 입력 2009-11-07 08:29: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음식점과 커피숍 등의 카드가맹점 단말기를 통해 2천 명이 넘는 개인 신용카드 정보가 해외로 유출됐습니다. 복제카드가 만들어져 사용됐는데, 현재 드러난 피해금액이 8천만 원을 넘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월 이 음식점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카드 결제 단말기를 통해 고객 정보가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녹취> 종업원 : "갑자기 사이버수사대에서 와서 단말기에 해커가 들어왔었다고 (단말기) 하드를 떼어 가고..." 이렇게 식당과 커피숍 5곳에서 2천3백여 명의 고객 카드 정보가 빠져나갔습니다. 이 가운데 73건은 해외에서 복제카드가 만들어져 8천4백만 원이 결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석 달째 사건을 쉬쉬하고 있어 추가 피해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녹취> 해킹 피해 점포 관계자 : (카드사에서 이렇다할 조치를 안했습니까?) "카드사에서는 전화 온 게 없었어요." 이번 범행은 카드결제와 함께 인터넷이 가능한 이른바 '포스단말기'가 표적이었습니다. 단말기에 카드를 긁는 순간 카드 정보를 특정 이메일로 전송하는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한 겁니다. 금전적인 피해는 카드사가 책임지지만 소비자 역시 개인정보를 도둑맞는 셈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안에 카드사들이 가맹점에 대해 해킹방지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제대로 지도했는지 점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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