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성진·현경병 의원 금품 제공” 진술 확보

입력 2009.11.07 (21:50) 수정 2009.11.0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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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골프장 회장이 백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보도 KBS가 단독으로 전해 드렸었는데요,
이 회장이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합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101억원 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된 골프장 대표 공모 씨, 검찰이 공 씨에게서 한나라당 최고위원인 공성진 의원과 같은 당 현경병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 씨는 검찰에서 행사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두 의원에게 수 백만 원 씩 여러 차례에 걸쳐 모두 8천만 원 정도를 건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 의원에게는 공 의원이 운영하는 위기관리 포럼에 대한 지원금 명목으로 수 천만 원을 건넨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 여름 두 의원이 해외 시찰에 나섰을 때도 직접 동행하면서 비용 일부를 협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공 대표의 진술을 확보했지만 대가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는데다 진술을 계속 번복하고 있다고 말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두 의원은 금품을 받거나 공 씨의 사업에 개입한 적이 없다며 모든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녹취>공성진(한나라당 의원) : "전부 행사비용 이런 거는 당에서 하는 것이지 본인이 하는 건가? 그래서 그거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

<녹취>현경병(한나라당 의원) : "다 예산이 나오는데 뭐 하려고 그렇게 하나요...전 절대 그런 것 안받아요."

검찰은 골프장 인허가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두 의원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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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공성진·현경병 의원 금품 제공” 진술 확보
    • 입력 2009-11-07 21:04:04
    • 수정2009-11-07 21: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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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골프장 회장이 백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보도 KBS가 단독으로 전해 드렸었는데요, 이 회장이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합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101억원 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된 골프장 대표 공모 씨, 검찰이 공 씨에게서 한나라당 최고위원인 공성진 의원과 같은 당 현경병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 씨는 검찰에서 행사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두 의원에게 수 백만 원 씩 여러 차례에 걸쳐 모두 8천만 원 정도를 건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 의원에게는 공 의원이 운영하는 위기관리 포럼에 대한 지원금 명목으로 수 천만 원을 건넨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 여름 두 의원이 해외 시찰에 나섰을 때도 직접 동행하면서 비용 일부를 협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공 대표의 진술을 확보했지만 대가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는데다 진술을 계속 번복하고 있다고 말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두 의원은 금품을 받거나 공 씨의 사업에 개입한 적이 없다며 모든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녹취>공성진(한나라당 의원) : "전부 행사비용 이런 거는 당에서 하는 것이지 본인이 하는 건가? 그래서 그거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 <녹취>현경병(한나라당 의원) : "다 예산이 나오는데 뭐 하려고 그렇게 하나요...전 절대 그런 것 안받아요." 검찰은 골프장 인허가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두 의원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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