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학교 ‘지리산 고등학교’의 힘

입력 2009.11.0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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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리산고등학교 들어보셨습니까?
아프리카에서 유학온 학생을 서울대에 진학시켜서 화제가 됐던 학교인데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뽑아 인재로 길러내고 있다고 합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서울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아프리카 잠비아 학생 켄트 카마숨바군.

가난한 조국을 일으키겠다는 꿈이 지리산고를 통해 한걸음 가까워지게 됐습니다.

<인터뷰>켄트 카마숨바(지리산고등학교 학생) : "한국에서 공부하고 잠비아에 돌아가서 잠비아 경제 성장시킬 거예요."

5년 전 문을 연 지리산고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뽑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전교생 53명 대부분이 결손가정이거나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이고 외국인 학생도 3명이 있습니다.

<인터뷰>조순영(지리산고등학교 영어 교사) : "형편이 어렵지만 공부를 계속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아이들을 공부를 시켜주고자 하는 발판을 마련해 주자..."

학생들은 매일 봉사활동을 하며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방법을 배웁니다.

<현장음> "이제 아프시면 안 되요."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생활비는 모두 이름없는 후원자들이 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해성(지리산고등학교 교장) : "500명 정도의 후원자가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450명 정도가 매달 만원씩 냅니다."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강한 의지에 퇴임 교사들의 자원봉사까지 더해져 지난 3년간 졸업생 40명 모두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결손가정 학생부터 아프리카 최빈국 학생까지, 지리산고등학교는 가난도 꺾지 못한 이들의 꿈을 키우는 배움의 터전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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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 학교 ‘지리산 고등학교’의 힘
    • 입력 2009-11-07 21:18:16
    뉴스 9
<앵커 멘트> 지리산고등학교 들어보셨습니까? 아프리카에서 유학온 학생을 서울대에 진학시켜서 화제가 됐던 학교인데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뽑아 인재로 길러내고 있다고 합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서울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아프리카 잠비아 학생 켄트 카마숨바군. 가난한 조국을 일으키겠다는 꿈이 지리산고를 통해 한걸음 가까워지게 됐습니다. <인터뷰>켄트 카마숨바(지리산고등학교 학생) : "한국에서 공부하고 잠비아에 돌아가서 잠비아 경제 성장시킬 거예요." 5년 전 문을 연 지리산고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뽑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전교생 53명 대부분이 결손가정이거나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이고 외국인 학생도 3명이 있습니다. <인터뷰>조순영(지리산고등학교 영어 교사) : "형편이 어렵지만 공부를 계속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아이들을 공부를 시켜주고자 하는 발판을 마련해 주자..." 학생들은 매일 봉사활동을 하며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방법을 배웁니다. <현장음> "이제 아프시면 안 되요."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생활비는 모두 이름없는 후원자들이 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해성(지리산고등학교 교장) : "500명 정도의 후원자가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450명 정도가 매달 만원씩 냅니다."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강한 의지에 퇴임 교사들의 자원봉사까지 더해져 지난 3년간 졸업생 40명 모두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결손가정 학생부터 아프리카 최빈국 학생까지, 지리산고등학교는 가난도 꺾지 못한 이들의 꿈을 키우는 배움의 터전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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