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 수험생 “긴장되지만 최선 다할 것”

입력 2009.11.11 (11:04) 수정 2009.11.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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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시험을 앞두고 긴장도 되지만 최선을 다해 시험을 볼 겁니다."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배화여고.
예비소집일인 이날 수험생들은 예정된 등교시간인 오전 8시 이전부터 학교에 나와 각 교실에서 수능에 관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큰 시험을 앞둔 탓에 얼굴에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지만 대부분 그동안의 노력을 이야기하면서 서로를 격려했다.
수험표가 담긴 봉투를 든 담임선생이 교실로 들어오자, 학생들은 이야기를 멈추고 선생에게 집중했다.
담임은 수능 당일 유의사항을 꼼꼼히 일러주고 학생 한명 한명을 불러 수험표를 나눠줬다.
서진경(19)양은 "선생님이 수험표를 나눠주면서 꼭 안아주셨다"며 "아팠을 때도 아픔을 참고 열심히 했으니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최근 확산하는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비한 발열검사도 진행돼 학생들은 저마다 귀에 체온계를 대며 체온을 쟀다.
3학년 10반 담임교사인 김지혜(35.여) 선생은 "우리반에 신종플루에 걸린 학생이 없어 다행"이라며 "아이들이 긴장 안하고 문제를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험표 배부와 발열검사가 끝나자 3학년생 360여명은 학교 강당에 모여 교사들이 학생들을 격려하려고 만든 동영상을 봤다.
`배화가 수능을 잘 볼 수밖에 없는 이유 10가지'란 제목의 영상에는 그동안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과 선생들의 응원 메시지 등이 담겼다.
강당 주변에서는 후배들이 풍물을 곁들인 응원으로 선배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했다.
2학년 김지혜(17)양은 "지금까지 노력한 만큼 선배들이 꼭 좋은 성과를 거뒀으면 좋겠다. 배화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오전 예비소집이 끝난 수험생들은 오후에는 자신이 수능 시험을 볼 고사장이 있는 학교를 찾아 예비 점검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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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D-1 수험생 “긴장되지만 최선 다할 것”
    • 입력 2009-11-11 11:04:10
    • 수정2009-11-11 11:07:48
    연합뉴스
"큰 시험을 앞두고 긴장도 되지만 최선을 다해 시험을 볼 겁니다."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배화여고. 예비소집일인 이날 수험생들은 예정된 등교시간인 오전 8시 이전부터 학교에 나와 각 교실에서 수능에 관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큰 시험을 앞둔 탓에 얼굴에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지만 대부분 그동안의 노력을 이야기하면서 서로를 격려했다. 수험표가 담긴 봉투를 든 담임선생이 교실로 들어오자, 학생들은 이야기를 멈추고 선생에게 집중했다. 담임은 수능 당일 유의사항을 꼼꼼히 일러주고 학생 한명 한명을 불러 수험표를 나눠줬다. 서진경(19)양은 "선생님이 수험표를 나눠주면서 꼭 안아주셨다"며 "아팠을 때도 아픔을 참고 열심히 했으니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최근 확산하는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비한 발열검사도 진행돼 학생들은 저마다 귀에 체온계를 대며 체온을 쟀다. 3학년 10반 담임교사인 김지혜(35.여) 선생은 "우리반에 신종플루에 걸린 학생이 없어 다행"이라며 "아이들이 긴장 안하고 문제를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험표 배부와 발열검사가 끝나자 3학년생 360여명은 학교 강당에 모여 교사들이 학생들을 격려하려고 만든 동영상을 봤다. `배화가 수능을 잘 볼 수밖에 없는 이유 10가지'란 제목의 영상에는 그동안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과 선생들의 응원 메시지 등이 담겼다. 강당 주변에서는 후배들이 풍물을 곁들인 응원으로 선배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했다. 2학년 김지혜(17)양은 "지금까지 노력한 만큼 선배들이 꼭 좋은 성과를 거뒀으면 좋겠다. 배화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오전 예비소집이 끝난 수험생들은 오후에는 자신이 수능 시험을 볼 고사장이 있는 학교를 찾아 예비 점검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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