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0대 소재 개발에 1조 원 투입

<앵커 멘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10대 핵심 소재를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이를 위해 정부가 1조 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등의 다양한 대책이 오늘 발표됐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잡니다.

<리포트>

세계 12대 경제대국 한국.

하지만 주요 부품소재를 수입해야 하는 구조는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에 의존하는 현상은 점점 심해져, 지난 2001년 100억 달러 정도이던 부품소재 대일 무역적자가 지난해에는 200억 달러를 넘어 2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2018년까지 세계 시장을 선점할 10대 핵심 소재 개발에 1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오늘 밝힌 '부품·소재 경쟁력 제고 종합대책'에서 현재 선진국의 60% 수준인 핵심 소재 기술 수준을 오는 2018년까지 9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 1월까지 미래에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20대 핵심 부품 소재 품목을 선정하고, 기업들이 새로 개발된 부품 소재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수출보험공사의 신뢰성 보험을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해외 수요 기업과 공동 연구개발 등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부품 소재 시장 진출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소 부품소재 기업의 연구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출연 연구 기관의 인력을 부품 소재 기업에 장기 파견하는 제도도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