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수능’ 정시모집 지원 전략은

입력 2009.11.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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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학년도 정시모집 전형은 응시자 수의 증가, `쉬운' 수능, 대학 모집군 다변화 등으로 작년과 비교할 때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시모집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치밀한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 "수능성적 `위치' 파악부터" = 입시전문가들은 16일 수험생들에게 우선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는 자신의 수능 성적의 객관적인 위치부터 파악해놓으라고 당부했다.
물론 절대적으로 신뢰해서는 안 되겠지만 가채점한 원점수와 영역별로 예상되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을 참고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일찌감치 가늠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에는 지원 대학의 입시요강을 꼼꼼히 읽어보고 나서 수능영역별 점수 반영방법, 전형방법, 학생부 점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분할 모집군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시에서는 대학 모집군이 가, 나, 다로 나뉘어 있고 수험생은 군별로 1개 대학씩 최대 3개대에 지원할 수 있다.
모집군 변화에서 두드러진 점은 일부 대학의 탈 '다'군 현상과 '나'군 진입 현상.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 등이 올해 나군에서 학생을 선발한다.
청솔학원 오종운 소장은 "가군과 나군에는 수험생이 선호하는 상위권 대학이 대부분 포진해 있다"며 "상위권 수험생은 소신지원과 적정지원을 병행하는 전략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다군은 가, 나군에 합격한 수험생이 안정지원 차원에서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 추가 합격자들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오 소장은 덧붙였다.
◇ "수시 탈락자들 정시 유입" = 메가스터디는 최상위권대 수시모집에서 중복합격자가 늘어 작년보다 더욱 많은 인원이 정시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작년까지는 연세대와 고려대 논술 일정이 동일해 두 개 대학에 동시 합격하는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수시전형 일정이 달라 중복 합격자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업체 측은 분석했다.
올해 수능은 수리가 쉽게 출제돼 상위권 변별력이 떨어짐에 따라 오히려 탐구영역 점수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메가스터디는 "언어, 수리, 외국어 1등급 표준점수가 비슷하게 형성되고 만점자와의 점수 차이도 크게 나지 않을 전망이어서 탐구영역의 고득점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표준점수, 백분위 등 수능 반영방식이 대학마다 다르므로 본인의 점수에 따른 유.불리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이 학원은 설명했다.
내신성적이 좋으면 내신의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큰 곳에 지원하고, 내신이 나쁘면 수능 100% 전형이나 학생부의 실질 반영비율이 낮은 대학에 지원하라는 것.
또 표준점수를 반영하느냐 백분위를 반영하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하기 때문에 본인에게 유리한 점수 방식을 잘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학사는 "대학별로 수능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3개나 2개를 반영하는 대학이 있다"며 "특정 영역 성적이 불리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영역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대학을 찾아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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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운 수능’ 정시모집 지원 전략은
    • 입력 2009-11-16 17:56:16
    연합뉴스
2010학년도 정시모집 전형은 응시자 수의 증가, `쉬운' 수능, 대학 모집군 다변화 등으로 작년과 비교할 때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시모집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치밀한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 "수능성적 `위치' 파악부터" = 입시전문가들은 16일 수험생들에게 우선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는 자신의 수능 성적의 객관적인 위치부터 파악해놓으라고 당부했다. 물론 절대적으로 신뢰해서는 안 되겠지만 가채점한 원점수와 영역별로 예상되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을 참고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일찌감치 가늠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에는 지원 대학의 입시요강을 꼼꼼히 읽어보고 나서 수능영역별 점수 반영방법, 전형방법, 학생부 점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분할 모집군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시에서는 대학 모집군이 가, 나, 다로 나뉘어 있고 수험생은 군별로 1개 대학씩 최대 3개대에 지원할 수 있다. 모집군 변화에서 두드러진 점은 일부 대학의 탈 '다'군 현상과 '나'군 진입 현상.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 등이 올해 나군에서 학생을 선발한다. 청솔학원 오종운 소장은 "가군과 나군에는 수험생이 선호하는 상위권 대학이 대부분 포진해 있다"며 "상위권 수험생은 소신지원과 적정지원을 병행하는 전략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다군은 가, 나군에 합격한 수험생이 안정지원 차원에서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 추가 합격자들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오 소장은 덧붙였다. ◇ "수시 탈락자들 정시 유입" = 메가스터디는 최상위권대 수시모집에서 중복합격자가 늘어 작년보다 더욱 많은 인원이 정시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작년까지는 연세대와 고려대 논술 일정이 동일해 두 개 대학에 동시 합격하는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수시전형 일정이 달라 중복 합격자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업체 측은 분석했다. 올해 수능은 수리가 쉽게 출제돼 상위권 변별력이 떨어짐에 따라 오히려 탐구영역 점수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메가스터디는 "언어, 수리, 외국어 1등급 표준점수가 비슷하게 형성되고 만점자와의 점수 차이도 크게 나지 않을 전망이어서 탐구영역의 고득점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표준점수, 백분위 등 수능 반영방식이 대학마다 다르므로 본인의 점수에 따른 유.불리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이 학원은 설명했다. 내신성적이 좋으면 내신의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큰 곳에 지원하고, 내신이 나쁘면 수능 100% 전형이나 학생부의 실질 반영비율이 낮은 대학에 지원하라는 것. 또 표준점수를 반영하느냐 백분위를 반영하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하기 때문에 본인에게 유리한 점수 방식을 잘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학사는 "대학별로 수능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3개나 2개를 반영하는 대학이 있다"며 "특정 영역 성적이 불리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영역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대학을 찾아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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