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경제 현안 ‘신경전’

입력 2009.11.17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계의 슈퍼파워, 미국과 중국 정상이 경제현안 놓고 신경전을 폈습니다. 채무국과 채권국 사이... 어쩌면 당연해 보입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세계의 시선이 쏠린 미중 정상회담은 깍듯한 예를 갖춘 의장대 사열로부터 시작됐습니다.

회담에 들어가자 채권국인 중국과 채무국인 미국의 관계가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높여 미국 물건은 많이 사주고 중국 물건은 미국에 적게 팔 것을 우회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경제성장은 책임의 성장과 밀접하게 결합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보호 무역 주의적 태도를 직접적으로 지적하며 맞받아 쳤습니다.

<녹취> 후진타오(중국 구가 주석) : "양국이 어떤 형식의 보호무역주의에도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양국은 북한에 대해 6자 회담 복귀를 강력히 촉구하는 등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핵폐기를 하지 않으면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티베트를 중국 소속으로 선언해 중국에 의외의 선물을 안겼습니다.


오늘 탐색전을 거친 양국의 경제현안들은 내일 오바마 대통령과 원자바오 총리의 회담에서 치열하게 논의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중 정상, 경제 현안 ‘신경전’
    • 입력 2009-11-17 21:22:02
    뉴스 9
<앵커 멘트> 세계의 슈퍼파워, 미국과 중국 정상이 경제현안 놓고 신경전을 폈습니다. 채무국과 채권국 사이... 어쩌면 당연해 보입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세계의 시선이 쏠린 미중 정상회담은 깍듯한 예를 갖춘 의장대 사열로부터 시작됐습니다. 회담에 들어가자 채권국인 중국과 채무국인 미국의 관계가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높여 미국 물건은 많이 사주고 중국 물건은 미국에 적게 팔 것을 우회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경제성장은 책임의 성장과 밀접하게 결합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보호 무역 주의적 태도를 직접적으로 지적하며 맞받아 쳤습니다. <녹취> 후진타오(중국 구가 주석) : "양국이 어떤 형식의 보호무역주의에도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양국은 북한에 대해 6자 회담 복귀를 강력히 촉구하는 등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핵폐기를 하지 않으면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티베트를 중국 소속으로 선언해 중국에 의외의 선물을 안겼습니다. 오늘 탐색전을 거친 양국의 경제현안들은 내일 오바마 대통령과 원자바오 총리의 회담에서 치열하게 논의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