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미터 타워크레인 훔친 ‘간 큰 도둑’

입력 2009.11.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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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 큰 도둑 또 있습니다. 이번엔 60미터짜리 대형 크레인을 훔쳐 갔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층 건물을 짓는 데 사용되는 대형 크레인이 분리돼 트레일러에 실려 나갑니다.

경찰에 검거된 크레인 절도 용의자들은 부도로 1년 넘게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 신축 현장을 노렸습니다.

공사장을 지키던 관리인에게는 경매로 넘어간 장비를 찾으러 왔다고 속인 뒤 인부들을 고용해 분해된 크레인을 옮겼습니다.

<인터뷰> 당시 지게차 인부 : "아파트 관리소장은 그거 보면서도 그냥 왔다갔다 별 신경을 안 쓰던데."

훔친 크레인은 60미터, 아파트 25층 높이로 시가 2억 원에 무게만 12톤에 달합니다.

이 거대한 크레인을 운반하는 데는 트레일러와 지게차 등의 건설 장비가 동원됐습니다.

분해된 크레인은 지게차로 9대의 트레일러에 나눠 실은 뒤 경남 함안의 한 고물상으로 옮겨졌으며 이를 처분할 계획이었습니다.

이들은 크레인의 몸체를 분해한 뒤 부품으로 팔면 아무런 의심 없이 수출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이수상(김해 서부경찰서 경사) : "분해를 해서 어디 건지 알지 못하게 한 뒤에 외국, 특히 베트남이나 중동 일대에 팔아넘기려고..."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판매책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2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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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미터 타워크레인 훔친 ‘간 큰 도둑’
    • 입력 2009-11-17 21:24:26
    뉴스 9
<앵커 멘트> 간 큰 도둑 또 있습니다. 이번엔 60미터짜리 대형 크레인을 훔쳐 갔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층 건물을 짓는 데 사용되는 대형 크레인이 분리돼 트레일러에 실려 나갑니다. 경찰에 검거된 크레인 절도 용의자들은 부도로 1년 넘게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 신축 현장을 노렸습니다. 공사장을 지키던 관리인에게는 경매로 넘어간 장비를 찾으러 왔다고 속인 뒤 인부들을 고용해 분해된 크레인을 옮겼습니다. <인터뷰> 당시 지게차 인부 : "아파트 관리소장은 그거 보면서도 그냥 왔다갔다 별 신경을 안 쓰던데." 훔친 크레인은 60미터, 아파트 25층 높이로 시가 2억 원에 무게만 12톤에 달합니다. 이 거대한 크레인을 운반하는 데는 트레일러와 지게차 등의 건설 장비가 동원됐습니다. 분해된 크레인은 지게차로 9대의 트레일러에 나눠 실은 뒤 경남 함안의 한 고물상으로 옮겨졌으며 이를 처분할 계획이었습니다. 이들은 크레인의 몸체를 분해한 뒤 부품으로 팔면 아무런 의심 없이 수출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이수상(김해 서부경찰서 경사) : "분해를 해서 어디 건지 알지 못하게 한 뒤에 외국, 특히 베트남이나 중동 일대에 팔아넘기려고..."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판매책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2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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