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의 따뜻한 ‘나눔 실천’

입력 2009.11.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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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눔을 실천하는 공무원들이 있습니다. 얼어붙은 마음도 녹이는 훈훈한 현장, 송명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올려... 올려..."

못쓰게 된 고철들이 트럭에 실립니다.

찌그러진 우수관, 귀퉁이가 떨어진 맨홀 뚜껑, 녹슨 표지판, 깨진 가로등...

모두 구청에서 설치했다 철거한 시설물이나 관급공사장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한 때는 그냥 버려졌지만 지금은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쓰이는 귀중한 자산입니다.

<인터뷰>최병삼 : "구청직원들끼리 뜻 모아서 이걸 한데 모아가지고 불우이웃이라도 도우면 좋지 않냐..."

이렇게 모은 1억 5천만 원은 새터민과 부모 대신 손주를 키우는 할머니에게도 전해졌습니다.

서랍 안에서 잠자던 휴대폰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휴대폰 1개에 0.034그램밖에 없는 금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자는 것인데, 공무원들의 조직력이면 성과는 기대 이상입니다.

경기도에서만 한 달 남짓 만에 휴대폰 32만 대가 모였는데, 여기서 추출한 금이 12킬로그램, 4억 원어치입니다.

나눔의 고전이 된 월급 자투리 모으기.

평택시는 이렇게 해서 한 달에 3백만 원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평택시 회계과장 : " 급여의 끝부분을 모아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마음으로 주민을 돌아보는 공무원들의 아이디어와 조직력이 쌀쌀한 연말을 훈훈하게 녹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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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의 따뜻한 ‘나눔 실천’
    • 입력 2009-11-17 21:41:13
    뉴스 9
<앵커 멘트> 나눔을 실천하는 공무원들이 있습니다. 얼어붙은 마음도 녹이는 훈훈한 현장, 송명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올려... 올려..." 못쓰게 된 고철들이 트럭에 실립니다. 찌그러진 우수관, 귀퉁이가 떨어진 맨홀 뚜껑, 녹슨 표지판, 깨진 가로등... 모두 구청에서 설치했다 철거한 시설물이나 관급공사장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한 때는 그냥 버려졌지만 지금은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쓰이는 귀중한 자산입니다. <인터뷰>최병삼 : "구청직원들끼리 뜻 모아서 이걸 한데 모아가지고 불우이웃이라도 도우면 좋지 않냐..." 이렇게 모은 1억 5천만 원은 새터민과 부모 대신 손주를 키우는 할머니에게도 전해졌습니다. 서랍 안에서 잠자던 휴대폰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휴대폰 1개에 0.034그램밖에 없는 금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자는 것인데, 공무원들의 조직력이면 성과는 기대 이상입니다. 경기도에서만 한 달 남짓 만에 휴대폰 32만 대가 모였는데, 여기서 추출한 금이 12킬로그램, 4억 원어치입니다. 나눔의 고전이 된 월급 자투리 모으기. 평택시는 이렇게 해서 한 달에 3백만 원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평택시 회계과장 : " 급여의 끝부분을 모아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마음으로 주민을 돌아보는 공무원들의 아이디어와 조직력이 쌀쌀한 연말을 훈훈하게 녹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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