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도 새는’ 축구협 행정력 낙제점

입력 2009.11.17 (22:05) 수정 2009.11.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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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을 위해 축구대표팀이 런던에 입성했습니다.

하지만 훈련구장이 갑자기 바뀌고 취재진이 훈련장에서 쫓겨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져 선수단이 몹시 황당해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런던에서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덴마크와 평가전을 치렀던 선수들은 경기를 시작한뒤 깜짝 놀랐습니다.

그라운드 상태가 거의 진흙탕 수준이었고,볼 컨트롤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부상위험이 높은 악조건 속에서 대등하게 경기를 펼친 선수들이 자랑스러웠을 정도입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겼지만 나아진 것은 없습니다.

갑자기 연습구장이 바뀐것은 물론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첼시의 연습경기장도 기대와는 딴판이었습니다.

<인터뷰>김남일 : "날씨 빼고 별루였어요. 잔디 너무 미끄럽고,,한마디로 논두렁에서 한 거죠."

연습구장 조차 제대로 섭외를 못하는 축구협회의 한심한 행정력의 현주소입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축구협회가 대표팀의 평가전과 훈련일정등을 외국의 한 특정 대행 업체에 모두 맡긴채 끌려다니기 때문입니다.

한국 취재진이 한국대표팀의 훈련장에서 쫓겨나는 황당한 일마저 벌어졌습니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를 만큼 기량은 향상됐지만 협회의 국제행정 능력은 낙제점이란 비판마저 나옵니다.

남아공월드컵 개막까지 불과 200여일 남았습니다. 대표팀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과 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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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밖에서도 새는’ 축구협 행정력 낙제점
    • 입력 2009-11-17 21:43:39
    • 수정2009-11-17 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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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을 위해 축구대표팀이 런던에 입성했습니다. 하지만 훈련구장이 갑자기 바뀌고 취재진이 훈련장에서 쫓겨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져 선수단이 몹시 황당해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런던에서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덴마크와 평가전을 치렀던 선수들은 경기를 시작한뒤 깜짝 놀랐습니다. 그라운드 상태가 거의 진흙탕 수준이었고,볼 컨트롤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부상위험이 높은 악조건 속에서 대등하게 경기를 펼친 선수들이 자랑스러웠을 정도입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겼지만 나아진 것은 없습니다. 갑자기 연습구장이 바뀐것은 물론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첼시의 연습경기장도 기대와는 딴판이었습니다. <인터뷰>김남일 : "날씨 빼고 별루였어요. 잔디 너무 미끄럽고,,한마디로 논두렁에서 한 거죠." 연습구장 조차 제대로 섭외를 못하는 축구협회의 한심한 행정력의 현주소입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축구협회가 대표팀의 평가전과 훈련일정등을 외국의 한 특정 대행 업체에 모두 맡긴채 끌려다니기 때문입니다. 한국 취재진이 한국대표팀의 훈련장에서 쫓겨나는 황당한 일마저 벌어졌습니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를 만큼 기량은 향상됐지만 협회의 국제행정 능력은 낙제점이란 비판마저 나옵니다. 남아공월드컵 개막까지 불과 200여일 남았습니다. 대표팀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과 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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