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경험, 신종플루 면역 효과 있다”

<앵커 멘트>

그런데 왜 유독 어린이가 신종플루에 취약한지,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홍기섭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과거에 몇차례 감기에 걸린 적이 있다면 신종플루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미국의 한 전염병 연구소가 내린 결론입니다.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계절성 독감과 유사해서 이전에 감기에 걸린 사람은 새로운 H1N1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체계를 이미 갖고 있다는 겁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이든 성인일수록 왜 신종플루에 잘 걸리지 않고 걸리더라도 왜 증상이 심각하지 않는가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녹취> 피터스(박사/라호야 전염병연구소) : "신종플루에 대항하는 면역기억이 존재한다는 연구결과는 감기에 걸려도 왜 심각하게 악화되지 않는가를 설명해줍니다."

반대로 감기 경험이 적은 어린이의 경우 그만큼 신종플루에 더 취약하다는 얘깁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신종플루와 증세가 비슷한 코감기 어린이 환자가 급증해 보건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콧물만 나게 하고 열은 거의 없는 종전의 코감기 바이러스와는 달리 신종플루처럼 심각한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 가능성을 우려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