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 창고 큰불…인명 피해는 없어

입력 2009.11.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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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경기도이천 물류 창고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삽시간에 번지면서 건물 두 동이 잿더미가 됐는데, 하마터면, 인명피해까지 날 뻔 했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물류 창고 안이 불바다가 됐습니다.

시커먼 연기는 하늘을 뒤덮을 기세입니다.

창고 안에 쌓인 통들이 열을 이기지 못하고 잇따라 터집니다.

오늘 새벽 2시 반쯤 시작된 불은 높이 12미터 창고 두 동과 8억 원어치 적재 물품을 완전히 태웠습니다.

불은 물류 창고 B동에서 시작돼 샌드위치 패널로 된 벽면을 타고 삽시간에 옆 건물로 번졌습니다.

<녹취> 물류창고 직원 : "전화받고 뛰어왔더니 이미 불이 옆 건물로 이전에 된 상태였고..."

창고를 지키던 경비원 등 직원 12명이 불을 끄려고 했지만, 맹렬한 불기운과 유독 가스는 손 쓸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녹취> 물류창고 경비원 : "처음에 시초야 조그맣게 난 거니까...끄려고 덤비는데 팍 퍼지니까 도저히 안되는 거지."

불을 끄려던 직원은 황급히 현장에서 빠져나와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창고 안 휴게실에서 불이 시작된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물류센터의 휴게실에서는 술이나 헤어 스프레이같은 적재물품과 난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난 물류 창고는 지난해 1월 40명이 숨진 냉동 창고 화재 현장에서 불과 1km밖에 떨어져 있는 않은 곳이어서, 소방 당국은 다시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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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 물류 창고 큰불…인명 피해는 없어
    • 입력 2009-11-19 21:11:34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새벽 경기도이천 물류 창고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삽시간에 번지면서 건물 두 동이 잿더미가 됐는데, 하마터면, 인명피해까지 날 뻔 했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물류 창고 안이 불바다가 됐습니다. 시커먼 연기는 하늘을 뒤덮을 기세입니다. 창고 안에 쌓인 통들이 열을 이기지 못하고 잇따라 터집니다. 오늘 새벽 2시 반쯤 시작된 불은 높이 12미터 창고 두 동과 8억 원어치 적재 물품을 완전히 태웠습니다. 불은 물류 창고 B동에서 시작돼 샌드위치 패널로 된 벽면을 타고 삽시간에 옆 건물로 번졌습니다. <녹취> 물류창고 직원 : "전화받고 뛰어왔더니 이미 불이 옆 건물로 이전에 된 상태였고..." 창고를 지키던 경비원 등 직원 12명이 불을 끄려고 했지만, 맹렬한 불기운과 유독 가스는 손 쓸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녹취> 물류창고 경비원 : "처음에 시초야 조그맣게 난 거니까...끄려고 덤비는데 팍 퍼지니까 도저히 안되는 거지." 불을 끄려던 직원은 황급히 현장에서 빠져나와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창고 안 휴게실에서 불이 시작된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물류센터의 휴게실에서는 술이나 헤어 스프레이같은 적재물품과 난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난 물류 창고는 지난해 1월 40명이 숨진 냉동 창고 화재 현장에서 불과 1km밖에 떨어져 있는 않은 곳이어서, 소방 당국은 다시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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