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백신 부작용-사망, 직접 연관 없다”

입력 2009.11.20 (07:53) 수정 2009.11.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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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은 뒤 숨졌다는 보고가 세계 각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만, 세계 보건 기구, WHO는 백신의 안전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WHO가 분석한 결과로만 보면, 백신의 부작용과 사망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육상 선수였던 미국의 10대가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은 뒤 이상 증세를 보였습니다.

두통과 경련, 척추 마비가 나타나는 '길리안-바레 증후군'을 겪은 겁니다.

전 세계에서 보고된 유사 사례는 열 건 안팎, 하지만, 목숨을 잃을 만큼 치명적인 경우는 없었다고 세계 보건 기구는 밝혔습니다.

또 백신 접종 이후 숨진 40여 명에 대한 조사에서도 백신의 부작용과 사망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진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세계 보건 기구는 이 '직접적인 연관성'에 대해 더 자세한 설명을 내놓진 못했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자 6천5백만 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백만 번 접종에 다섯 건 정도'만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경우를 보면 '천백만 명 접종에 사망 2명'인데, 그나마도 숨진 사람들은 질병을 앓고 있었다는 겁니다.

세계 보건 기구의 이번 조사는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40여 나라 중 16곳에서 관련 정보를 넘겨받아 이뤄졌습니다.

백신 안전성 논란 속에 신종 인플루엔자로 숨진 희생자의 숫자는 7천 명 선을 돌파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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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11-20 07: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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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은 뒤 숨졌다는 보고가 세계 각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만, 세계 보건 기구, WHO는 백신의 안전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WHO가 분석한 결과로만 보면, 백신의 부작용과 사망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육상 선수였던 미국의 10대가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은 뒤 이상 증세를 보였습니다. 두통과 경련, 척추 마비가 나타나는 '길리안-바레 증후군'을 겪은 겁니다. 전 세계에서 보고된 유사 사례는 열 건 안팎, 하지만, 목숨을 잃을 만큼 치명적인 경우는 없었다고 세계 보건 기구는 밝혔습니다. 또 백신 접종 이후 숨진 40여 명에 대한 조사에서도 백신의 부작용과 사망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진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세계 보건 기구는 이 '직접적인 연관성'에 대해 더 자세한 설명을 내놓진 못했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자 6천5백만 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백만 번 접종에 다섯 건 정도'만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경우를 보면 '천백만 명 접종에 사망 2명'인데, 그나마도 숨진 사람들은 질병을 앓고 있었다는 겁니다. 세계 보건 기구의 이번 조사는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40여 나라 중 16곳에서 관련 정보를 넘겨받아 이뤄졌습니다. 백신 안전성 논란 속에 신종 인플루엔자로 숨진 희생자의 숫자는 7천 명 선을 돌파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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