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신고된 10만 원권 수표 잇따라 사용돼

입력 2009.11.20 (07:53) 수정 2009.11.20 (08: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도난된 10만 원짜리 수표가 유통되고 있습니다.

수표 주고 받을 때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자가 식당 계산대 앞을 서성거립니다.

계산대로 다가간 남자는 음식값을 미리 계산하겠다며, 10만 원짜리 수표를 내고 거스름돈 7만 2천 원을 받아 사라집니다.

손님이 붐빌 시간이라 수표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한 식당 주인은 이 수표가 도난당한 것이란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녹취> 식당 주인 : "너무 바쁜 시간이라 주민등록증 확인이나 수표 조회를 하지 못했습니다. 수표 조회를 해보려고 해도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하기 어렵습니다."

문제의 수표는 지난달 14일 경기도 시흥시에서 도난당했습니다.

수표 주인은 트럭 속에 10만 원짜리 수표 103장을 넣어두었는데, 누군가 트럭을 훔쳐가 버린 겁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도난 수표 8장이 사용된 것을 확인했으며, 차량을 훔친 용의자가 차 안에 있던 수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도난 수표를 모르고 받았다 해도 금융기관은 돈을 지급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수표를 주고받을 땐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합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 : "은행에서는 절차에 의해 부도처리가 되고 손님들은 그걸 갖고 받으신 분한테 지급을 요구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수표를 주고받을 때 이서와 함께 신분증을 확인하고 수표 조회기 등을 통해 도난이나 분실 여부를 살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난 신고된 10만 원권 수표 잇따라 사용돼
    • 입력 2009-11-20 07:22:08
    • 수정2009-11-20 08:06:37
    뉴스광장
<앵커 멘트> 최근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도난된 10만 원짜리 수표가 유통되고 있습니다. 수표 주고 받을 때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자가 식당 계산대 앞을 서성거립니다. 계산대로 다가간 남자는 음식값을 미리 계산하겠다며, 10만 원짜리 수표를 내고 거스름돈 7만 2천 원을 받아 사라집니다. 손님이 붐빌 시간이라 수표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한 식당 주인은 이 수표가 도난당한 것이란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녹취> 식당 주인 : "너무 바쁜 시간이라 주민등록증 확인이나 수표 조회를 하지 못했습니다. 수표 조회를 해보려고 해도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하기 어렵습니다." 문제의 수표는 지난달 14일 경기도 시흥시에서 도난당했습니다. 수표 주인은 트럭 속에 10만 원짜리 수표 103장을 넣어두었는데, 누군가 트럭을 훔쳐가 버린 겁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도난 수표 8장이 사용된 것을 확인했으며, 차량을 훔친 용의자가 차 안에 있던 수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도난 수표를 모르고 받았다 해도 금융기관은 돈을 지급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수표를 주고받을 땐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합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 : "은행에서는 절차에 의해 부도처리가 되고 손님들은 그걸 갖고 받으신 분한테 지급을 요구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수표를 주고받을 때 이서와 함께 신분증을 확인하고 수표 조회기 등을 통해 도난이나 분실 여부를 살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