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EU 대통령에 벨기에 총리 선출

입력 2009.11.20 (07:53) 수정 2009.11.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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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 유럽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EU 특별 정상회의는 오늘, 초대 EU 상임 의장에 헤르만 반 롬푸이 벨기에 총리를 선출하고 외교대표에는 캐서린 애쉬튼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을 지명했습니다.

이충형 파리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럽연합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 헤르만 반 롬푸이 벨기에 총리가 선출됐습니다.

27개 EU 회원국 정상들은 오늘 벨기에 브뤼셀에서 특별 정상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헤르만 반 롬푸이(벨기에 총리) : "27개국 지도자들의 합의를 구하는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의견이 아니라 공동연합체의 의견이 중요합니다.합의를 찾아가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겁니다."

올해 62살인 반 롬푸이 벨기에 총리는 올해 1월에 총리에 취임했습니다.

중도우파인 기독민주당 소속으로 지역 분열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벨기에 정계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EU 통합을 부드럽게 진행시킬 자질이 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초대 EU 외교대표로 지명된 캐서린 애쉬튼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영국 출신입니다.

영국과 스페인 등 좌파 계열 회원국들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우파인 반 롬푸이 총리와 함께 EU가 좌우의 구색을 맞췄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애쉬튼 지명자는 한국과의 FTA도 성사시키는 등 EU의 경제통입니다.

다음달 리스본 조약 발효를 앞두고 선출된 EU 지도자들.

앞으로 27개 회원국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정해 나갈지, 또 새롭게 등장한 국제정치 지도자로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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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 EU 대통령에 벨기에 총리 선출
    • 입력 2009-11-20 07:32:17
    • 수정2009-11-20 08: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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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 유럽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EU 특별 정상회의는 오늘, 초대 EU 상임 의장에 헤르만 반 롬푸이 벨기에 총리를 선출하고 외교대표에는 캐서린 애쉬튼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을 지명했습니다. 이충형 파리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럽연합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 헤르만 반 롬푸이 벨기에 총리가 선출됐습니다. 27개 EU 회원국 정상들은 오늘 벨기에 브뤼셀에서 특별 정상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헤르만 반 롬푸이(벨기에 총리) : "27개국 지도자들의 합의를 구하는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의견이 아니라 공동연합체의 의견이 중요합니다.합의를 찾아가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겁니다." 올해 62살인 반 롬푸이 벨기에 총리는 올해 1월에 총리에 취임했습니다. 중도우파인 기독민주당 소속으로 지역 분열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벨기에 정계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EU 통합을 부드럽게 진행시킬 자질이 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초대 EU 외교대표로 지명된 캐서린 애쉬튼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영국 출신입니다. 영국과 스페인 등 좌파 계열 회원국들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우파인 반 롬푸이 총리와 함께 EU가 좌우의 구색을 맞췄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애쉬튼 지명자는 한국과의 FTA도 성사시키는 등 EU의 경제통입니다. 다음달 리스본 조약 발효를 앞두고 선출된 EU 지도자들. 앞으로 27개 회원국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정해 나갈지, 또 새롭게 등장한 국제정치 지도자로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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