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족들 “다시는 이런 일 없기를…”

입력 2009.11.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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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인 희생자 유족들이,어렵게 입을 열었습니다. 애틋한 사연들을 풀어 놓으며 다신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인 희생자의 유족들은 일본에 도착해서야 참았던 오열과 함께 속 깊은 말들을 털어놓았습니다.

돌아오지 못한 길로 간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절절한 사연이 먼저였습니다.

<인터뷰> 유족(故 오오쿠보 씨 아버지) : "첫 해외여행이라며 여권을 갖고 너무 좋아했는데..."

특히 한껏 들뜬 마음으로 여행길에 올랐던 아들을 기억하며 말문이 막혔던 아버지는 자세를 고치며 우리 정부에 하고 싶던 말을 조심스레 꺼냅니다.

<인터뷰> 유족(故 오오쿠보 씨 아버지) : "이런 참사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대책을 꼭 세워줄 것을 기대합니다."

이번에 숨진 일본인들은 20년 죽마고우들.

그동안 지역을 위해 남모르게 헌신했던 것으로 알려져 일본 열도를 또 한번 슬픔에 잠기게 했습니다.

<인터뷰> 중학교 동창생 : "살아남은 사람들을 끝까지 도와주려고 했었을 거예요."

유족들은 또 현재 한국에 남아있는 4명의 일본인 부상자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가 잘 치료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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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유족들 “다시는 이런 일 없기를…”
    • 입력 2009-11-20 21:09:49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인 희생자 유족들이,어렵게 입을 열었습니다. 애틋한 사연들을 풀어 놓으며 다신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인 희생자의 유족들은 일본에 도착해서야 참았던 오열과 함께 속 깊은 말들을 털어놓았습니다. 돌아오지 못한 길로 간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절절한 사연이 먼저였습니다. <인터뷰> 유족(故 오오쿠보 씨 아버지) : "첫 해외여행이라며 여권을 갖고 너무 좋아했는데..." 특히 한껏 들뜬 마음으로 여행길에 올랐던 아들을 기억하며 말문이 막혔던 아버지는 자세를 고치며 우리 정부에 하고 싶던 말을 조심스레 꺼냅니다. <인터뷰> 유족(故 오오쿠보 씨 아버지) : "이런 참사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대책을 꼭 세워줄 것을 기대합니다." 이번에 숨진 일본인들은 20년 죽마고우들. 그동안 지역을 위해 남모르게 헌신했던 것으로 알려져 일본 열도를 또 한번 슬픔에 잠기게 했습니다. <인터뷰> 중학교 동창생 : "살아남은 사람들을 끝까지 도와주려고 했었을 거예요." 유족들은 또 현재 한국에 남아있는 4명의 일본인 부상자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가 잘 치료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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