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월드] EU 상임의장 선출 外

입력 2009.11.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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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의 주요 국제뉴스입니다. 관심이 집중됐던 초대 유럽연합 대통령에 헤르만 반 롬푸이 벨기에 총리가 선출됐습니다.
27개 EU 회원국 정상들은 특별 정상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반 롬푸이 벨기에 총리를 초대 EU상임의장에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헤르만 반 롬푸이(벨기에 총리) : “27개국 지도자들의 합의를 구하는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의견이 아니라 공동연합체의 의견이 중요합니다. 합의를 찾아가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겁니다.”

또 EU 외무장관에 해당하는 외교대표에는 캐서린 애쉬튼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선출됐는데요, 다음 달 리스본 조약 발효를 앞두고 선출된 EU 지도자들이 27개 회원국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정해 나갈지, 또 새롭게 등장한 국제정치 지도자로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선거 부정 시비 속에 재선을 확정지었던 아프가니스탄 카르자이 대통령이 취임식을 갖고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을 비롯해 42개국 300여 명의 외교사절이 참석한 취임식은 테러에 대비한 삼엄한 경비 속에 치러졌는데요, 하지만, 대통령 취임일에도 아프간 남부에선 자살폭탄 테러로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부패척결과 치안확보라는 난제를 떠안은 카르자이 대통령의 집권 2기도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신종플루보다 더 치명적이고 확산 속도가 빠른 변종 플루 경고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백 40만 명이 플루에 감염돼 3백 명 이상이 사망했는데요. 영국 과학자들이 감염자들의 혈액을 조사한 결과, 신종플루와는 다른 치명적인 변종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노르웨이에서는 보건당국이 신종플루 사망자 2명의 몸에서 돌연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고, 영국에서는 타미플루에 내성을 지닌 변형 신종플루 감염 사례에 대해 보건당국이 조사를 벌이는 등, 변종 플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음 주 지구촌에선 어떤 일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슬람권의 최대 연중행사인 '하지'가 나흘에 걸쳐 치러집니다.

세계 각지에 흩여져 사는 무슬림은 '하지' 기간에 맞춰 이슬람교 성지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메카를 순례하게 되는데요. 신종플루가 극성을 부리는 시기에 약 3백만 명의 순례자가 모여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우디 정부는 2만 여명의 보건 인력을 비상 배치하는 등, 신종 플루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도의 만모한 싱 총리가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합니다. 미-인도 정상회담에서는 두 나라간 민간 핵 협정 후속 대책과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지역의 테러 대응 문제가 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사 쿠데타의 여파로 정정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온두라스에서 대통령 선거가 실시됩니다, 온두라스 정부는 쿠데타로 축출된 셀라야 전 대통령을 복귀시키지 않은 가운데 대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때문에 셀라야 측은 물론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주요국들이 이번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클릭 월드였습니다.
<앵커 멘트>

세계에서 아이를 가장 적게 낳는 나라, 우리나라 얘깁니다만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도 다각적인 대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보육료 등 출산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게 골자라고 하죠?

네, 하지만 돈을 지원해주는 정도로는 한계가 있을 텐데요. 앞서 프랑스의 사례에서도 보셨듯이 사회 전체가 가족 친화적으로 탈바꿈하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특파원 현장보고,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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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월드] EU 상임의장 선출 外
    • 입력 2009-11-21 19:55:32
    특파원 현장보고
이번 주의 주요 국제뉴스입니다. 관심이 집중됐던 초대 유럽연합 대통령에 헤르만 반 롬푸이 벨기에 총리가 선출됐습니다. 27개 EU 회원국 정상들은 특별 정상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반 롬푸이 벨기에 총리를 초대 EU상임의장에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헤르만 반 롬푸이(벨기에 총리) : “27개국 지도자들의 합의를 구하는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의견이 아니라 공동연합체의 의견이 중요합니다. 합의를 찾아가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겁니다.” 또 EU 외무장관에 해당하는 외교대표에는 캐서린 애쉬튼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선출됐는데요, 다음 달 리스본 조약 발효를 앞두고 선출된 EU 지도자들이 27개 회원국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정해 나갈지, 또 새롭게 등장한 국제정치 지도자로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선거 부정 시비 속에 재선을 확정지었던 아프가니스탄 카르자이 대통령이 취임식을 갖고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을 비롯해 42개국 300여 명의 외교사절이 참석한 취임식은 테러에 대비한 삼엄한 경비 속에 치러졌는데요, 하지만, 대통령 취임일에도 아프간 남부에선 자살폭탄 테러로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부패척결과 치안확보라는 난제를 떠안은 카르자이 대통령의 집권 2기도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신종플루보다 더 치명적이고 확산 속도가 빠른 변종 플루 경고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백 40만 명이 플루에 감염돼 3백 명 이상이 사망했는데요. 영국 과학자들이 감염자들의 혈액을 조사한 결과, 신종플루와는 다른 치명적인 변종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노르웨이에서는 보건당국이 신종플루 사망자 2명의 몸에서 돌연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고, 영국에서는 타미플루에 내성을 지닌 변형 신종플루 감염 사례에 대해 보건당국이 조사를 벌이는 등, 변종 플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음 주 지구촌에선 어떤 일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슬람권의 최대 연중행사인 '하지'가 나흘에 걸쳐 치러집니다. 세계 각지에 흩여져 사는 무슬림은 '하지' 기간에 맞춰 이슬람교 성지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메카를 순례하게 되는데요. 신종플루가 극성을 부리는 시기에 약 3백만 명의 순례자가 모여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우디 정부는 2만 여명의 보건 인력을 비상 배치하는 등, 신종 플루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도의 만모한 싱 총리가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합니다. 미-인도 정상회담에서는 두 나라간 민간 핵 협정 후속 대책과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지역의 테러 대응 문제가 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사 쿠데타의 여파로 정정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온두라스에서 대통령 선거가 실시됩니다, 온두라스 정부는 쿠데타로 축출된 셀라야 전 대통령을 복귀시키지 않은 가운데 대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때문에 셀라야 측은 물론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주요국들이 이번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클릭 월드였습니다. <앵커 멘트> 세계에서 아이를 가장 적게 낳는 나라, 우리나라 얘깁니다만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도 다각적인 대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보육료 등 출산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게 골자라고 하죠? 네, 하지만 돈을 지원해주는 정도로는 한계가 있을 텐데요. 앞서 프랑스의 사례에서도 보셨듯이 사회 전체가 가족 친화적으로 탈바꿈하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특파원 현장보고,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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