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9중 추돌…세 자매 숨져

입력 2009.11.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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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서 어린 세자매가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체된 고속도로 사이로 깨진 유리조각들이 나뒹굽니다.

오늘 오후 3시 10분쯤 대전시 판암동 대전-통영 고속도로 판암 나들목 부근에서 버스와 승용차 9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녹취>나 모씨(사고 차량 동승자): "차들이 서는 중인데 같이 선 것까지는 기억이나요. 집사람이 천천히 선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다음부터는 기억이 없어요."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경기도 여주군 11살 나 모양과 나양의 9살, 5살 난 여동생 등 어린 세 자매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또, 나양의 부모를 비롯해 모두 9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지은 이렇게 형제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찌그러진 차량을 통해 사고 당시 충격을 감안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경찰은 나양 자매가 탄 승용차가 앞서 난 사고를 피하기 위해 멈춰서던 중 뒤따르던 버스 등에 잇따라 들이받혀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장석원(고속도로순찰대 제2지구대 경위): "대전에 친척들이랑 모여가지고 주말이니까 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나봐요. 밥 먹고 올라가던 길에.."

오늘 사고로 고속도로가 10km 이상 정체되는 등 오후 늦게까지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한편 오후 1시 50분쯤에는 상주시 하동면의 한 도로에서 15톤 덤프트럭과 1톤 화물차 충돌해 화물차에 타고 있던 47살 김 모씨 등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KBS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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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9중 추돌…세 자매 숨져
    • 입력 2009-11-22 21:06:26
    뉴스 9
<앵커 멘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서 어린 세자매가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체된 고속도로 사이로 깨진 유리조각들이 나뒹굽니다. 오늘 오후 3시 10분쯤 대전시 판암동 대전-통영 고속도로 판암 나들목 부근에서 버스와 승용차 9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녹취>나 모씨(사고 차량 동승자): "차들이 서는 중인데 같이 선 것까지는 기억이나요. 집사람이 천천히 선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다음부터는 기억이 없어요."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경기도 여주군 11살 나 모양과 나양의 9살, 5살 난 여동생 등 어린 세 자매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또, 나양의 부모를 비롯해 모두 9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지은 이렇게 형제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찌그러진 차량을 통해 사고 당시 충격을 감안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경찰은 나양 자매가 탄 승용차가 앞서 난 사고를 피하기 위해 멈춰서던 중 뒤따르던 버스 등에 잇따라 들이받혀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장석원(고속도로순찰대 제2지구대 경위): "대전에 친척들이랑 모여가지고 주말이니까 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나봐요. 밥 먹고 올라가던 길에.." 오늘 사고로 고속도로가 10km 이상 정체되는 등 오후 늦게까지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한편 오후 1시 50분쯤에는 상주시 하동면의 한 도로에서 15톤 덤프트럭과 1톤 화물차 충돌해 화물차에 타고 있던 47살 김 모씨 등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KBS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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