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 안구건조증 위험

⊙앵커: 눈이 건조해지는 안구건조증은 40대 이후에 주로 생깁니다마는 최근에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게임이 주 원인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이재숙 기자입니다.
⊙기자: 눈물이 부족해서 생기는 안구건조증은 주로 40대 이후에 나타납니다.
하지만 최근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컴퓨터 게임 때문입니다.
⊙이승배(안구건조증 환자): 오래 하다 보면 눈이 빡빡한 느낌을 가져요, 그리고 눈이 시린 경우도 많고요.
⊙김재환(안구건조증 환자): 눈이 굉장히 피곤하고 충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리고 눈 감고 있어도 좀 많이 따끔거려요.
⊙기자: 고려대 안암병원의 연구 결과 PC방의 모니터로 게임을 할 경우 실제로 눈물 보호막이 보통때보다 3배 정도 빨리 파괴돼 눈의 피로와 함께 안구건조증에 걸릴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윤애(박사/고대 안암병원 안과): 게임에 몰두하게 되면 눈이 크게 떠지게 되고 따라서 안구의 노출면적이 넓어져요, 또 눈의 깜빡임도 평소보다 3분의 1 가량 줄어들게 되어서...
⊙기자: 특히 PC방의 모니터는 시선이 15도 정도 높아 눈높이가 낮은 노트북 컴퓨터보다 눈을 더 건조하게 만듭니다.
눈이 피로하거나 건조한 상태에서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면 세균이 침입해 결막염 등 눈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컴퓨터 게임이나 작업을 할 때는 30분에 한 번씩 5분간 휴식을 취하고 가끔 먼 곳을 응시하면서 눈을 깜빡거려야 안구건조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