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탄광 폭발사고 사망자 92명으로 늘어

입력 2009.11.23 (07:47) 수정 2009.11.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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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1일 새벽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발생한 탄광사고의 희생자가 90명을 넘었습니다.

3일째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고 발생 3일째

영하 20도 내외의 추위속에서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희생자는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지금까지 사망자가 92명으로 늘었으며 아직도 16명이 갱내에 갇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8명은 갱내 어디에 갇혀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을 주민 : "희생자 중에 두명을 아는데 한명이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 친구입니다."

구조가 지연되면서 사고원인을 찾아내기 위한 작업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사고 2시간 전부터 갱 내에 연기가 가득차고 가스 냄새가 심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탄광측의 안전점검 소홀과 뒤늦은 응급 조치를 원인으로 보고 조사중입니다..

하지만 탄광측은 사고 직전 징후가 있었다는 것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진광(탄광측 대변인) : "제가 아는한 사고의 징후는 없었습니다. 만약 있었다면 조치를 취했을 겁니다."

한편 중국 후난성에서도 어제 오전 탄광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졌습니다.

중국에서는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무허가 탄광 등에서 일어나는 대형 사고로 해마다 수십여명이 숨지는 등 안전사고가 끝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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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탄광 폭발사고 사망자 92명으로 늘어
    • 입력 2009-11-23 07:01:57
    • 수정2009-11-23 09: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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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1일 새벽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발생한 탄광사고의 희생자가 90명을 넘었습니다. 3일째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고 발생 3일째 영하 20도 내외의 추위속에서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희생자는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지금까지 사망자가 92명으로 늘었으며 아직도 16명이 갱내에 갇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8명은 갱내 어디에 갇혀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을 주민 : "희생자 중에 두명을 아는데 한명이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 친구입니다." 구조가 지연되면서 사고원인을 찾아내기 위한 작업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사고 2시간 전부터 갱 내에 연기가 가득차고 가스 냄새가 심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탄광측의 안전점검 소홀과 뒤늦은 응급 조치를 원인으로 보고 조사중입니다.. 하지만 탄광측은 사고 직전 징후가 있었다는 것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진광(탄광측 대변인) : "제가 아는한 사고의 징후는 없었습니다. 만약 있었다면 조치를 취했을 겁니다." 한편 중국 후난성에서도 어제 오전 탄광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졌습니다. 중국에서는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무허가 탄광 등에서 일어나는 대형 사고로 해마다 수십여명이 숨지는 등 안전사고가 끝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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