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러시아제’ 추락…사고 원인 논란

입력 2009.11.2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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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잊을만하니까 헬기 참사가 또 터졌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사고 난 헬기 상당수가 러시아산, 같은 기종입니다. 이번엔,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 헬기는 러시아산 '카모프' 기종으로 주로 산불 진화나 방재에 쓰입니다.

옛 소련에 빌려준 경협 차관을 현금 대신 현물로 받기로 하면서 지난 93년부터 국내에 40여 대가 도입됐습니다.

지난 6일 강원도 인제군 점봉산에서 목재 운반 도중 추락한 민간 헬기도 바로 이 기종이었습니다.

지난 2003년 경남 양산, 2001년 경북 안동에서도 같은 기종이 사고가 나는 등 카모프 기종은 최근 10년간 모두 4건의 사고가 났습니다.

대부분 기체 결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됐지만, 악천후 또는 조종 과실 여부도 명확히 규명되진 않았습니다.

오늘 사고는 산불 진화를 위해 물을 담는 고난도 작업을 교육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기체 결함 또는 조종 과실 여부 등을 밝히는 것이 사고 조사의 핵심입니다.

산림청은 일단 이 헬기가 엔진이 2개로 안정성이 높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명수(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 조사관) : "항공기 사고가 워낙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어서 뭐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사고조사단은 뻘에 박힌 기체 안에서 블랙박스를 확보하는 대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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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러시아제’ 추락…사고 원인 논란
    • 입력 2009-11-23 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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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잊을만하니까 헬기 참사가 또 터졌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사고 난 헬기 상당수가 러시아산, 같은 기종입니다. 이번엔,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 헬기는 러시아산 '카모프' 기종으로 주로 산불 진화나 방재에 쓰입니다. 옛 소련에 빌려준 경협 차관을 현금 대신 현물로 받기로 하면서 지난 93년부터 국내에 40여 대가 도입됐습니다. 지난 6일 강원도 인제군 점봉산에서 목재 운반 도중 추락한 민간 헬기도 바로 이 기종이었습니다. 지난 2003년 경남 양산, 2001년 경북 안동에서도 같은 기종이 사고가 나는 등 카모프 기종은 최근 10년간 모두 4건의 사고가 났습니다. 대부분 기체 결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됐지만, 악천후 또는 조종 과실 여부도 명확히 규명되진 않았습니다. 오늘 사고는 산불 진화를 위해 물을 담는 고난도 작업을 교육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기체 결함 또는 조종 과실 여부 등을 밝히는 것이 사고 조사의 핵심입니다. 산림청은 일단 이 헬기가 엔진이 2개로 안정성이 높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명수(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 조사관) : "항공기 사고가 워낙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어서 뭐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사고조사단은 뻘에 박힌 기체 안에서 블랙박스를 확보하는 대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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