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내비게이션 거치대 사고 늘어

입력 2009.11.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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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운전자들 상당수가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데 내비게이션을 차에 고정시키는 흡착판과 관련된 불만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이 되면 고무 재질로 돼 있는 흡착판이 쉽게 딱딱해지기 때문에 더 잘 떨어진다고 합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장은석 씨.

구입 직후부터 내비게이션 거치대가 자주 떨어져 운전할 때마다 늘 불안합니다.

<인터뷰>장은석(서울시 가양동): "고속도로 주행할 때도 떨어졌는데, 그 때는 빼 버렸어요, 아예."

오상헌 씨는 출근길에 작은 접촉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거치대가 떨어지면서 내비게이션이 날아가 자동차 뒤쪽 창문이 산산조각났습니다.

<인터뷰>오상헌(서울시 방배동): "저도 이상없고, 차도 이상없는데 내비게이션 날아가서 차에 이상을 준 게 황당했죠."

이 같은 내비게이션 관련 피해는 2007년 31건에서 올해는 10월까지 40건이 넘게 소비자원에 접수됐습니다.

이 중 57%가 거치대가 떨어져 생긴 피해였습니다.

실제 2년 이상 사용한 흡착판 4개 제품으로 영하 15도의 저온에서 부착 강도를 측정했더니 작은 힘으로 당겨도 모두 힘없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한인백(소비자원 기술위원): "고무재질로 돼 있는데 겨울이면 고무판이 딱딱해져, 공기가 쉽게 흡입돼 잘 떨어져."

이런 이유로 내비게이션 거치대가 이렇게 떨어지는 것은 겨울에 가장 많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사용중 2~3회 떨어졌었다면 신제품으로 교환하고 겨울엔 흡착판을 따뜻하게 한 후 붙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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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내비게이션 거치대 사고 늘어
    • 입력 2009-11-24 20: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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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운전자들 상당수가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데 내비게이션을 차에 고정시키는 흡착판과 관련된 불만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이 되면 고무 재질로 돼 있는 흡착판이 쉽게 딱딱해지기 때문에 더 잘 떨어진다고 합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장은석 씨. 구입 직후부터 내비게이션 거치대가 자주 떨어져 운전할 때마다 늘 불안합니다. <인터뷰>장은석(서울시 가양동): "고속도로 주행할 때도 떨어졌는데, 그 때는 빼 버렸어요, 아예." 오상헌 씨는 출근길에 작은 접촉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거치대가 떨어지면서 내비게이션이 날아가 자동차 뒤쪽 창문이 산산조각났습니다. <인터뷰>오상헌(서울시 방배동): "저도 이상없고, 차도 이상없는데 내비게이션 날아가서 차에 이상을 준 게 황당했죠." 이 같은 내비게이션 관련 피해는 2007년 31건에서 올해는 10월까지 40건이 넘게 소비자원에 접수됐습니다. 이 중 57%가 거치대가 떨어져 생긴 피해였습니다. 실제 2년 이상 사용한 흡착판 4개 제품으로 영하 15도의 저온에서 부착 강도를 측정했더니 작은 힘으로 당겨도 모두 힘없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한인백(소비자원 기술위원): "고무재질로 돼 있는데 겨울이면 고무판이 딱딱해져, 공기가 쉽게 흡입돼 잘 떨어져." 이런 이유로 내비게이션 거치대가 이렇게 떨어지는 것은 겨울에 가장 많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사용중 2~3회 떨어졌었다면 신제품으로 교환하고 겨울엔 흡착판을 따뜻하게 한 후 붙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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