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천연기념물 243호인 독수리가 경북 고령군 낙동강변을 찾아 겨울을 날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을 이종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늘의 제왕 독수리가 긴 날개를 펴고 창공을 가릅니다.
한참을 무리지어 날더니, 추수가 끝난 들판에 내려앉습니다.
꼿꼿이 서서 용맹한 자태를 뽐내기도 하고 먹이를 놓고 다투기도 합니다.
겁없는 까치가 시비를 걸어오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인터뷰> 박주덕(고령군 주민): "다섯해 째 날아오는 건데, 해마다 오니 기분좋고, 앞으로도 계속 왔으면"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연천 등에서 주로 겨울을 나던 독수리가 고령으로 남하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05년, 생태계가 회복되면서 상대적으로 먹이가 풍부해진 낙동강변이 독수리의 새로운 겨울나기 터전이 됐습니다.
올해도 2백여 마리가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개체수가 늘면서, 천연기념물 독수리 보호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해 초 9마리가 차량에 치여 죽거나 다친데 이어, 이른바 4대 강 사업에 따른 서식지 주변 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희천(경북대 교수): "4대강 사업으로 모래톱이 없어짐으로해서 독수리가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지지 않나 생각된다"
겨울을 나기 위해 몽골에서 3천 킬로미터를 날아온 독수리.
보호 대책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천연기념물 243호인 독수리가 경북 고령군 낙동강변을 찾아 겨울을 날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을 이종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늘의 제왕 독수리가 긴 날개를 펴고 창공을 가릅니다.
한참을 무리지어 날더니, 추수가 끝난 들판에 내려앉습니다.
꼿꼿이 서서 용맹한 자태를 뽐내기도 하고 먹이를 놓고 다투기도 합니다.
겁없는 까치가 시비를 걸어오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인터뷰> 박주덕(고령군 주민): "다섯해 째 날아오는 건데, 해마다 오니 기분좋고, 앞으로도 계속 왔으면"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연천 등에서 주로 겨울을 나던 독수리가 고령으로 남하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05년, 생태계가 회복되면서 상대적으로 먹이가 풍부해진 낙동강변이 독수리의 새로운 겨울나기 터전이 됐습니다.
올해도 2백여 마리가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개체수가 늘면서, 천연기념물 독수리 보호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해 초 9마리가 차량에 치여 죽거나 다친데 이어, 이른바 4대 강 사업에 따른 서식지 주변 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희천(경북대 교수): "4대강 사업으로 모래톱이 없어짐으로해서 독수리가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지지 않나 생각된다"
겨울을 나기 위해 몽골에서 3천 킬로미터를 날아온 독수리.
보호 대책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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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동위해 낙동강변에 돌아온 독수리떼
-
- 입력 2009-11-24 20:26:24
<앵커 멘트>
천연기념물 243호인 독수리가 경북 고령군 낙동강변을 찾아 겨울을 날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을 이종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늘의 제왕 독수리가 긴 날개를 펴고 창공을 가릅니다.
한참을 무리지어 날더니, 추수가 끝난 들판에 내려앉습니다.
꼿꼿이 서서 용맹한 자태를 뽐내기도 하고 먹이를 놓고 다투기도 합니다.
겁없는 까치가 시비를 걸어오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인터뷰> 박주덕(고령군 주민): "다섯해 째 날아오는 건데, 해마다 오니 기분좋고, 앞으로도 계속 왔으면"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연천 등에서 주로 겨울을 나던 독수리가 고령으로 남하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05년, 생태계가 회복되면서 상대적으로 먹이가 풍부해진 낙동강변이 독수리의 새로운 겨울나기 터전이 됐습니다.
올해도 2백여 마리가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개체수가 늘면서, 천연기념물 독수리 보호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해 초 9마리가 차량에 치여 죽거나 다친데 이어, 이른바 4대 강 사업에 따른 서식지 주변 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희천(경북대 교수): "4대강 사업으로 모래톱이 없어짐으로해서 독수리가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지지 않나 생각된다"
겨울을 나기 위해 몽골에서 3천 킬로미터를 날아온 독수리.
보호 대책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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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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