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전신마비 딛고 기록왕 되다

입력 2009.11.28 (21:40) 수정 2009.11.2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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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격증을 9개나 따내서 최고기록 공무원으로 선발된 사람이 놀랍게도 전신이 마비된 장애인이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오로지 손가락 두 개만으로 자판을 두드리지만 남들 못지않습니다.

21년 전 불의의 사고로 얼굴과 두 손가락을 빼곤 온몸이 마비된 박진영 씨.

휠체어를 타고도 다닐 수 있는 학교를 알아보다 운명처럼 세무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인터뷰> 박진영(용인세무서 조사관) : "세무대학을 졸업하게 되면 일단 무조건 의무적으로 4년간 세무공무원으로 일을 하게 돼있었어요. 저한테는 아주 다행스러운 일이니까..."

몸은 불편하지만 능력에서는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집념으로 자격증 공부에 몰두했습니다.

전산조사전문요원 자격증과 외환관리사, 미국공인회계사 등 그가 가진 자격증만도 9개입니다.

<인터뷰> 박진영(용인세무서 조사관) :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하고요.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생각을 하고 그걸 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라니까..."

그의 불굴의 도전의지는 가족에게서 나옵니다.

<인터뷰> 이영아(아내) : "제가 볼 때는 굉장히 힘에 부칠 것 같은데도 했어요. 굉장히 노력하고 제가 봐도 너무 대단해요. 제가 제 남편이라 그런 게 아니라 대단한 거 같아요."

얼마 전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최고 기록 공무원'에 선발된 그는 오늘도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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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전신마비 딛고 기록왕 되다
    • 입력 2009-11-28 20:49:58
    • 수정2009-11-28 22: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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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격증을 9개나 따내서 최고기록 공무원으로 선발된 사람이 놀랍게도 전신이 마비된 장애인이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오로지 손가락 두 개만으로 자판을 두드리지만 남들 못지않습니다. 21년 전 불의의 사고로 얼굴과 두 손가락을 빼곤 온몸이 마비된 박진영 씨. 휠체어를 타고도 다닐 수 있는 학교를 알아보다 운명처럼 세무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인터뷰> 박진영(용인세무서 조사관) : "세무대학을 졸업하게 되면 일단 무조건 의무적으로 4년간 세무공무원으로 일을 하게 돼있었어요. 저한테는 아주 다행스러운 일이니까..." 몸은 불편하지만 능력에서는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집념으로 자격증 공부에 몰두했습니다. 전산조사전문요원 자격증과 외환관리사, 미국공인회계사 등 그가 가진 자격증만도 9개입니다. <인터뷰> 박진영(용인세무서 조사관) :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하고요.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생각을 하고 그걸 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라니까..." 그의 불굴의 도전의지는 가족에게서 나옵니다. <인터뷰> 이영아(아내) : "제가 볼 때는 굉장히 힘에 부칠 것 같은데도 했어요. 굉장히 노력하고 제가 봐도 너무 대단해요. 제가 제 남편이라 그런 게 아니라 대단한 거 같아요." 얼마 전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최고 기록 공무원'에 선발된 그는 오늘도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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