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방부제 비소 공포

입력 2001.05.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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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재 방부제로 사용하는 비소 함유 방부제가 무방비로 노출돼서 인체에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경단체 말고는 아무도 이 위험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에 정수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 서구 가좌동에 있는 한 목재 가공소입니다.
이곳에서는 목재 방부제로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CCA 즉, 비소가 함유된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목재 가공소에서 CCA로 방부처리된 목재량은 연간 3만입방미터로 8톤 트럭 3000대 분량입니다.
⊙이종철(주식회사 중동 전무): 가장 강력한 효과가 있고 또 가장 경제적이고 또 가장 실질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에 CCA를 택해서 쓰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환경단체 관계자는 비소 함유 방부제는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아예 사용을 금하고 있는데도 우리나라는 야외에서 사용하는 목재의 90% 이상이 이 방부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김중렬(서울 환경운동연합 조사팀장): 폐기되거나 소각됐을 때 그 안에 있던 비소가 생태계로 용탈되어서 인체에 흡입됐을 때는 인체건강에 치명적인 위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기자: 특히 작업이나 수송과정에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인체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조용범(을지병원 내과과장): 만성적으로 섭취했을 경우에는 식욕부진, 권태감, 위·장간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골수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비장천공이나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기자: 아직 비소함유 방부제를 사용한 목재의 위험성에 대한 조사는 없습니다.
비소화합물이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것은 확인된 만큼 CCA로 방부처리된 목재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보다 심층적인 조사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정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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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재 방부제 비소 공포
    • 입력 2001-05-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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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재 방부제로 사용하는 비소 함유 방부제가 무방비로 노출돼서 인체에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경단체 말고는 아무도 이 위험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에 정수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 서구 가좌동에 있는 한 목재 가공소입니다. 이곳에서는 목재 방부제로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CCA 즉, 비소가 함유된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목재 가공소에서 CCA로 방부처리된 목재량은 연간 3만입방미터로 8톤 트럭 3000대 분량입니다. ⊙이종철(주식회사 중동 전무): 가장 강력한 효과가 있고 또 가장 경제적이고 또 가장 실질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에 CCA를 택해서 쓰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환경단체 관계자는 비소 함유 방부제는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아예 사용을 금하고 있는데도 우리나라는 야외에서 사용하는 목재의 90% 이상이 이 방부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김중렬(서울 환경운동연합 조사팀장): 폐기되거나 소각됐을 때 그 안에 있던 비소가 생태계로 용탈되어서 인체에 흡입됐을 때는 인체건강에 치명적인 위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기자: 특히 작업이나 수송과정에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인체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조용범(을지병원 내과과장): 만성적으로 섭취했을 경우에는 식욕부진, 권태감, 위·장간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골수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비장천공이나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기자: 아직 비소함유 방부제를 사용한 목재의 위험성에 대한 조사는 없습니다. 비소화합물이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것은 확인된 만큼 CCA로 방부처리된 목재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보다 심층적인 조사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정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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