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전역 단수

입력 2001.05.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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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가뭄이 계속되면서 도시지역에서는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일어났습니다.
경기도 동두천시는 더 이상 취수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취수장의 수위가 낮아져 오늘 오후부터 수돗물 공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동두천시 주택가 곳곳마다 시에서 설치한 물탱크가 마련되고 소방차가 동원됐습니다.
노인부터 아이들까지 나선 급수 전쟁에 바가지 하나까지 동원됩니다.
⊙주민: 잠깐 나왔다가 어제 저녁에 9시쯤 조금 주고, 지금 안 나오는 거예요.
⊙기자: 수돗물이 끊긴다는 소식을 미리 접한 주민들은 급하게 먹을 물과 화장실 물을 간신히 받아놨지만 이마저도 언제 떨어질지 걱정해야 할 형편입니다.
⊙주민: 길어다가, 손수 리어커로 길어다가 이렇게 허드렛물로 쓰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자: 인근 포천과 의정부에서까지 급하게 소방차가 지원됐습니다.
⊙홍익호(동두천시 급수계장): 의정부시 양주군 연천군의 협조를 받아 그쪽 급수를 지원 받아서 지금 비상급수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염색업체가 입주한 동두천 지방산업단지도 어제부터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동두천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이유는 계속된 가뭄으로 인해 한탄강의 수량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입니다.
동두천 지역의 4, 5월 강수량은 17.3mm, 예년의 20%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다음 달 초까지 예상되는 강수량도 10mm 내외입니다.
따라서 동두천 지역의 물부족 사태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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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두천 전역 단수
    • 입력 2001-05-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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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가뭄이 계속되면서 도시지역에서는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일어났습니다. 경기도 동두천시는 더 이상 취수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취수장의 수위가 낮아져 오늘 오후부터 수돗물 공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동두천시 주택가 곳곳마다 시에서 설치한 물탱크가 마련되고 소방차가 동원됐습니다. 노인부터 아이들까지 나선 급수 전쟁에 바가지 하나까지 동원됩니다. ⊙주민: 잠깐 나왔다가 어제 저녁에 9시쯤 조금 주고, 지금 안 나오는 거예요. ⊙기자: 수돗물이 끊긴다는 소식을 미리 접한 주민들은 급하게 먹을 물과 화장실 물을 간신히 받아놨지만 이마저도 언제 떨어질지 걱정해야 할 형편입니다. ⊙주민: 길어다가, 손수 리어커로 길어다가 이렇게 허드렛물로 쓰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자: 인근 포천과 의정부에서까지 급하게 소방차가 지원됐습니다. ⊙홍익호(동두천시 급수계장): 의정부시 양주군 연천군의 협조를 받아 그쪽 급수를 지원 받아서 지금 비상급수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염색업체가 입주한 동두천 지방산업단지도 어제부터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동두천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이유는 계속된 가뭄으로 인해 한탄강의 수량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입니다. 동두천 지역의 4, 5월 강수량은 17.3mm, 예년의 20%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다음 달 초까지 예상되는 강수량도 10mm 내외입니다. 따라서 동두천 지역의 물부족 사태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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