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겐 미소가 없다

입력 2001.05.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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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없다는 말들을 외국인들에게 종종 듣게 됩니다.
특히 관광산업 현장에서 이런 무표정은 적잖이 외국인들을 당황시키고 있습니다.
취재에 박찬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근엄한 표정의 공항 직원들이 기다립니다.
짐을 찾아 세관을 통과할 때도 직원들의 미소는 볼 수 없습니다.
이런 모습은 공항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적잖이 당황하는 외국인도 있습니다.
⊙바바라(미국): 무뚝뚝한 표정이어서, 도대체 다른 가게로 가라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기자: 시내 관광도 미소가 없기는 비슷합니다.
가격흥정에만 신경쓰다 보니 표정 짓기가 어렵습니다.
언어소통이 안 되는 원인도 있지만 작은 웃음에 인색합니다.
⊙알랭(캐나다): 한국 사람들은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자: 마음은 상대방을 환영하지만 표정을 짓지 못하는 것은 유교적 영향의 생활습관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전순란(아시아나 서비스 컨설턴트):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마시고 아침에 출근하시기 전에 아침에 잠깐 일어나셔서 거울을 보시면서 스마일을 연습하신다면...
⊙기자: 무표정, 쉽게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관광객들을 맞는 사람들의 스스로의 노력이 없다면 미소가 없는 한국의 이미지도 쉽게 바뀌어지지는 않습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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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에겐 미소가 없다
    • 입력 2001-05-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한국인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없다는 말들을 외국인들에게 종종 듣게 됩니다. 특히 관광산업 현장에서 이런 무표정은 적잖이 외국인들을 당황시키고 있습니다. 취재에 박찬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근엄한 표정의 공항 직원들이 기다립니다. 짐을 찾아 세관을 통과할 때도 직원들의 미소는 볼 수 없습니다. 이런 모습은 공항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적잖이 당황하는 외국인도 있습니다. ⊙바바라(미국): 무뚝뚝한 표정이어서, 도대체 다른 가게로 가라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기자: 시내 관광도 미소가 없기는 비슷합니다. 가격흥정에만 신경쓰다 보니 표정 짓기가 어렵습니다. 언어소통이 안 되는 원인도 있지만 작은 웃음에 인색합니다. ⊙알랭(캐나다): 한국 사람들은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자: 마음은 상대방을 환영하지만 표정을 짓지 못하는 것은 유교적 영향의 생활습관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전순란(아시아나 서비스 컨설턴트):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마시고 아침에 출근하시기 전에 아침에 잠깐 일어나셔서 거울을 보시면서 스마일을 연습하신다면... ⊙기자: 무표정, 쉽게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관광객들을 맞는 사람들의 스스로의 노력이 없다면 미소가 없는 한국의 이미지도 쉽게 바뀌어지지는 않습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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