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휴대전화, 중국으로 밀수출돼
입력 2001.05.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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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전화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한 경우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런 휴대전화가 어디로 흘러들어가나 했더니 전문조직에 의해서 중국으로 밀수출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취재에 박전식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가 건물, 지하실 선반마다 휴대전화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박스에 포장된 것까지 합치면 수천개가 넘습니다.
등록마크와 거래 도시가 표시된 지도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으로 밀수출되는 것들입니다.
⊙기자: 수출업자가 누구예요?
⊙복제전화 밀수출업자: 제가 수출하는 겁니다.
⊙기자: 직접 수출해요?
⊙복제전화 밀수출업자: 네.
⊙기자: 보닌 것도 있잖아요?
⊙복제전화 밀수출업자: 네, 작년에 제가 보냈습니다.
⊙기자: 대리점도 아닌 곳에서 어떻게 이렇게 많은 휴대전화를 끌어모았을까.
술과 음악에 긴장이 풀어지기 쉬운 나이트클럽.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 종업원들이 휴대전화를 슬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취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야간 택시, 손님들이 조는 사이 일부 운전사들이 휴대전화를 훔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의 한 택시회사, 검거된 밀반출 업자가 아는 얼굴들을 지목합니다.
⊙기자: 선생님 거예요?
⊙휴대전화 절취 용의자: 네.
⊙기자: 샀어요?
⊙휴대전화 절취용의자: 네.
⊙기자: 언제요?......
⊙기자: 교대시간에 맞춰 들어온 운전사를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합니다.
어느 곳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휴대전화 대리점.
이동전화 판매점입니다.
택시기사 등이 훔친 휴대폰을 가져오면 바로 이곳에서 고유번호를 복제해 새 휴대폰인 것처럼 판매해 왔습니다.
일부는 전문 밀수조직에게 넘겨졌습니다.
⊙복제휴대전화 판매업자: 대리점 가운데 절반이상은 (복제)장비를 가지고 있어요. (복제는) 아주 간단해요. 길어야 1분 아니면 20-30초...
⊙기자: 취객들의 휴대전화 2000여 개를 훔쳐 수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오늘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그런데 이런 휴대전화가 어디로 흘러들어가나 했더니 전문조직에 의해서 중국으로 밀수출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취재에 박전식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가 건물, 지하실 선반마다 휴대전화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박스에 포장된 것까지 합치면 수천개가 넘습니다.
등록마크와 거래 도시가 표시된 지도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으로 밀수출되는 것들입니다.
⊙기자: 수출업자가 누구예요?
⊙복제전화 밀수출업자: 제가 수출하는 겁니다.
⊙기자: 직접 수출해요?
⊙복제전화 밀수출업자: 네.
⊙기자: 보닌 것도 있잖아요?
⊙복제전화 밀수출업자: 네, 작년에 제가 보냈습니다.
⊙기자: 대리점도 아닌 곳에서 어떻게 이렇게 많은 휴대전화를 끌어모았을까.
술과 음악에 긴장이 풀어지기 쉬운 나이트클럽.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 종업원들이 휴대전화를 슬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취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야간 택시, 손님들이 조는 사이 일부 운전사들이 휴대전화를 훔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의 한 택시회사, 검거된 밀반출 업자가 아는 얼굴들을 지목합니다.
⊙기자: 선생님 거예요?
⊙휴대전화 절취 용의자: 네.
⊙기자: 샀어요?
⊙휴대전화 절취용의자: 네.
⊙기자: 언제요?......
⊙기자: 교대시간에 맞춰 들어온 운전사를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합니다.
어느 곳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휴대전화 대리점.
이동전화 판매점입니다.
택시기사 등이 훔친 휴대폰을 가져오면 바로 이곳에서 고유번호를 복제해 새 휴대폰인 것처럼 판매해 왔습니다.
일부는 전문 밀수조직에게 넘겨졌습니다.
⊙복제휴대전화 판매업자: 대리점 가운데 절반이상은 (복제)장비를 가지고 있어요. (복제는) 아주 간단해요. 길어야 1분 아니면 20-30초...
⊙기자: 취객들의 휴대전화 2000여 개를 훔쳐 수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오늘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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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실 휴대전화, 중국으로 밀수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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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5-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휴대전화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한 경우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런 휴대전화가 어디로 흘러들어가나 했더니 전문조직에 의해서 중국으로 밀수출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취재에 박전식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가 건물, 지하실 선반마다 휴대전화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박스에 포장된 것까지 합치면 수천개가 넘습니다.
등록마크와 거래 도시가 표시된 지도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으로 밀수출되는 것들입니다.
⊙기자: 수출업자가 누구예요?
⊙복제전화 밀수출업자: 제가 수출하는 겁니다.
⊙기자: 직접 수출해요?
⊙복제전화 밀수출업자: 네.
⊙기자: 보닌 것도 있잖아요?
⊙복제전화 밀수출업자: 네, 작년에 제가 보냈습니다.
⊙기자: 대리점도 아닌 곳에서 어떻게 이렇게 많은 휴대전화를 끌어모았을까.
술과 음악에 긴장이 풀어지기 쉬운 나이트클럽.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 종업원들이 휴대전화를 슬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취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야간 택시, 손님들이 조는 사이 일부 운전사들이 휴대전화를 훔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의 한 택시회사, 검거된 밀반출 업자가 아는 얼굴들을 지목합니다.
⊙기자: 선생님 거예요?
⊙휴대전화 절취 용의자: 네.
⊙기자: 샀어요?
⊙휴대전화 절취용의자: 네.
⊙기자: 언제요?......
⊙기자: 교대시간에 맞춰 들어온 운전사를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합니다.
어느 곳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휴대전화 대리점.
이동전화 판매점입니다.
택시기사 등이 훔친 휴대폰을 가져오면 바로 이곳에서 고유번호를 복제해 새 휴대폰인 것처럼 판매해 왔습니다.
일부는 전문 밀수조직에게 넘겨졌습니다.
⊙복제휴대전화 판매업자: 대리점 가운데 절반이상은 (복제)장비를 가지고 있어요. (복제는) 아주 간단해요. 길어야 1분 아니면 20-30초...
⊙기자: 취객들의 휴대전화 2000여 개를 훔쳐 수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오늘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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