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가스 누출 40여 명 질식

입력 2001.05.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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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사고 소식입니다.
최신식 미술관에서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화재 진압용 이산화탄소가스가 방출돼서 관람중이던 학부형과 어린이 40여 명이 질식했습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기자: 어렵게 미술관에서 구조된 어린이 수십 명이 병원으로 후송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데리고 관람을 하던 학부형 20여 명도 모두 질식해 응급처치를 받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미술관 안은 당시의 긴박함을 그대로 전해 줍니다.
오후 5시 20분쯤 현장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미술전을 관람하던 학부모와 어린이 50여 명이 2층 전시실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사고는 화재발생시 누르게 돼 있는 이산화탄소 방출벨을 한 어린이가 장난으로 누르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곧바로 사이렌이 울리고 잠시 후 2층 7곳의 방출벨브에서 화재진압용 이산화탄소가스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김지희(초등학교 2년생): 갑자기 소리가 나더니 천장에서 하얀 연기가 나고 '펑'소리가 나고... .
⊙기자: 순식간에 관람객 모두가 질식해 쓰러졌습니다.
하지만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안타까운 10여 분이 흘렀습니다.
⊙최주혁(구조 전경): 2층 계단 입구에서부터 군데군데 40여 명이 누워 있었어요.
가스가 새서 쓰러졌나 봐요.
⊙기자: 경찰과 소방구조대가 도착해 유리창을 깨고 어린이들을 구출했지만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질식한 상태였습니다.
어린이들은 근처 병원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6살 반예준 어린이는 중태입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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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관 가스 누출 40여 명 질식
    • 입력 2001-05-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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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사고 소식입니다. 최신식 미술관에서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화재 진압용 이산화탄소가스가 방출돼서 관람중이던 학부형과 어린이 40여 명이 질식했습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기자: 어렵게 미술관에서 구조된 어린이 수십 명이 병원으로 후송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데리고 관람을 하던 학부형 20여 명도 모두 질식해 응급처치를 받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미술관 안은 당시의 긴박함을 그대로 전해 줍니다. 오후 5시 20분쯤 현장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미술전을 관람하던 학부모와 어린이 50여 명이 2층 전시실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사고는 화재발생시 누르게 돼 있는 이산화탄소 방출벨을 한 어린이가 장난으로 누르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곧바로 사이렌이 울리고 잠시 후 2층 7곳의 방출벨브에서 화재진압용 이산화탄소가스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김지희(초등학교 2년생): 갑자기 소리가 나더니 천장에서 하얀 연기가 나고 '펑'소리가 나고... . ⊙기자: 순식간에 관람객 모두가 질식해 쓰러졌습니다. 하지만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안타까운 10여 분이 흘렀습니다. ⊙최주혁(구조 전경): 2층 계단 입구에서부터 군데군데 40여 명이 누워 있었어요. 가스가 새서 쓰러졌나 봐요. ⊙기자: 경찰과 소방구조대가 도착해 유리창을 깨고 어린이들을 구출했지만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질식한 상태였습니다. 어린이들은 근처 병원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6살 반예준 어린이는 중태입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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