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내 성폭행 은폐 논란

입력 2001.05.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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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성한 법원청사 안에서 법원 직원이 업무차 찾아온 변호사 사무실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법원측은 이런 사실이 인터넷에 올라서 문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무마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취재에 홍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초반의 법률사무소 여직원이 법정 한켠에서 법원직원 유 모씨에게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법정 바로 뒤 대기실에서 감금된 채 성추행을 당하고 간신히 도망쳤습니다.
모시는 변호사를 생각해 참아보려 했지만 하도 기가 막혀 대법원 홈페이지를 찾았습니다.
⊙법률사무소 직원 김 모양: 인터넷에 올린 내용 그대로입니다. 이제 더 이상 알리고 싶지 않습니다.
⊙기자: 변호사협회가 법원에 항의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여직원이 근무하는 변호사를 만나 사태를 무마하려 했습니다.
법원과 변호사의 미묘한 관계 탓인지 변호사 사무실 여직원도 결국 사흘 만에 올린 글을 삭제했습니다.
유 씨는 문제가 발생하자 법원측의 권고로 사표를 내고 현재 출근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법원측은 이에 대해 일단 유 씨 개인 문제인만큼 징계위원회를 통해 유 씨 문제를 처리할 방침이라고만 밝혔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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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내 성폭행 은폐 논란
    • 입력 2001-05-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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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성한 법원청사 안에서 법원 직원이 업무차 찾아온 변호사 사무실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법원측은 이런 사실이 인터넷에 올라서 문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무마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취재에 홍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초반의 법률사무소 여직원이 법정 한켠에서 법원직원 유 모씨에게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법정 바로 뒤 대기실에서 감금된 채 성추행을 당하고 간신히 도망쳤습니다. 모시는 변호사를 생각해 참아보려 했지만 하도 기가 막혀 대법원 홈페이지를 찾았습니다. ⊙법률사무소 직원 김 모양: 인터넷에 올린 내용 그대로입니다. 이제 더 이상 알리고 싶지 않습니다. ⊙기자: 변호사협회가 법원에 항의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여직원이 근무하는 변호사를 만나 사태를 무마하려 했습니다. 법원과 변호사의 미묘한 관계 탓인지 변호사 사무실 여직원도 결국 사흘 만에 올린 글을 삭제했습니다. 유 씨는 문제가 발생하자 법원측의 권고로 사표를 내고 현재 출근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법원측은 이에 대해 일단 유 씨 개인 문제인만큼 징계위원회를 통해 유 씨 문제를 처리할 방침이라고만 밝혔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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