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일주일…물류대란 가시화

입력 2009.12.0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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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도노조 파업이 일주일째를 맞으면서 물류 차질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수출입 화물 수송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로가 거대한 열차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10여 개의 선로마다 빈 화차가 꽉 들어찼습니다.

철도노조 파업 일주일째를 맞아 부산 경남지역 화물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30% 대에 그쳤습니다.

특히 경부선 본선인 부산~의왕간 화물열차보다 지선 운행에 차질이 커 운송 업체들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오늘 운행된 부산항 컨테이너 수송 열차 20편 가운데 14편이 본선에 집중 투입됐습니다.

이 때문에 전라도와 충청 지역 기업체의 수출입 화물 수송이 제때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정민(물류업체 영업팀장) : "대전의 제지, 기타 전자제품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3만 톤가량의 무연탄이 야적장에 쌓여있지만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강원지역을 오가는 화물열차 52편 가운데 4편만 운행됐기 때문입니다.

시멘트와 무연탄 등 원료를 보내야 하는 업체는 발만 동동 구릅니다.

<인터뷰>문영욱(00탄광 품질관리팀장) : "하루 80량씩 나가야 하는데 못 나가서 1일 50억 원씩 손해 보고 있습니다."

광양항과 여수산업단지 등을 오가는 화물 열차 운행도 평소의 30%인 14편에 그쳐 벙커C유와 비료 등을 운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상수단으로 컨테이너 차량을 투입했습니다.

연말이면 수출입 물량이 더 늘어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물류 대란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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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노조 파업 일주일…물류대란 가시화
    • 입력 2009-12-02 2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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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도노조 파업이 일주일째를 맞으면서 물류 차질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수출입 화물 수송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로가 거대한 열차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10여 개의 선로마다 빈 화차가 꽉 들어찼습니다. 철도노조 파업 일주일째를 맞아 부산 경남지역 화물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30% 대에 그쳤습니다. 특히 경부선 본선인 부산~의왕간 화물열차보다 지선 운행에 차질이 커 운송 업체들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오늘 운행된 부산항 컨테이너 수송 열차 20편 가운데 14편이 본선에 집중 투입됐습니다. 이 때문에 전라도와 충청 지역 기업체의 수출입 화물 수송이 제때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정민(물류업체 영업팀장) : "대전의 제지, 기타 전자제품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3만 톤가량의 무연탄이 야적장에 쌓여있지만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강원지역을 오가는 화물열차 52편 가운데 4편만 운행됐기 때문입니다. 시멘트와 무연탄 등 원료를 보내야 하는 업체는 발만 동동 구릅니다. <인터뷰>문영욱(00탄광 품질관리팀장) : "하루 80량씩 나가야 하는데 못 나가서 1일 50억 원씩 손해 보고 있습니다." 광양항과 여수산업단지 등을 오가는 화물 열차 운행도 평소의 30%인 14편에 그쳐 벙커C유와 비료 등을 운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상수단으로 컨테이너 차량을 투입했습니다. 연말이면 수출입 물량이 더 늘어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물류 대란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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