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4륜 오토바이, 레저용으로 많이들 타죠?
조작이 쉬워 농촌 노인들에게 인긴데, 문제는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는 겁니다.
김해정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흔히 사발이라 불리는 4륜 오토바이가 짐을 가득 실은 채 도로 한복판을 달립니다.
운전자는 70대 노인.
1인용인데도 비좁은 길에서 2명이 타기도 합니다.
주로 레저용으로 쓰였지만 최근엔 농어촌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조작이 단순해 운전자가 대부분 노인입니다.
<인터뷰>72세 운전자 : "(4륜 오토바이) 타고 가니까 다리가 편해. 지금도 무릎 주사맞고 오는데, 관절 생긴지 10년 넘었거든"
그러나 운전 미숙과 열악한 도로 여건으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농수로에 뒤집힌 채 처박히고, 앞 트럭과 부딪치는 추돌사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틀 전에도 농수로에 빠져 70대 할머니가 숨지는 등 전남 고흥에서 올해 경찰에 신고된 사고만 14건에 이릅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무면허라 뒤에서 추돌을 당해도 제대로 보상받지 못합니다.
<인터뷰>사고 피해자(74세) : "(화물차가 뒤에서 들이받아) 나는 떨어져서 손 여기 다쳤는데, (병원에는) 내 카드로 다녔어."
4륜 오토바이를 운전하려면 원동기 장치 자전거 면허나 2종 소형면허가 필요하지만 노인들에겐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인터뷰>서용수(고흥서 교통지도계장) : "실제 이 사람들이 2종 원동기 면허를 취득해야 하거든요, 근데 거의 취득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전부 다 무면헙니다."
더구나 지난해까지 생산된 4륜 오토바이는, 경기도에 있는 자동차 성능 연구소에서 확인서를 받아 등록해야 합니다.
<녹취>자동차 등록 업무 행정 관계자 : "모든 것은 성능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확인서를 위해 경기도까지)차에 싣고 가야하지 않습니까? 교통비며 오히려 손해입니다."
현재 전국 농어촌지역의 4륜 오토바이는 만 여대로 추정되지만, 등록된 것은 단 30여 대, 관리 사각지대 속에 4륜 오토바이의 위험한 운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4륜 오토바이, 레저용으로 많이들 타죠?
조작이 쉬워 농촌 노인들에게 인긴데, 문제는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는 겁니다.
김해정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흔히 사발이라 불리는 4륜 오토바이가 짐을 가득 실은 채 도로 한복판을 달립니다.
운전자는 70대 노인.
1인용인데도 비좁은 길에서 2명이 타기도 합니다.
주로 레저용으로 쓰였지만 최근엔 농어촌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조작이 단순해 운전자가 대부분 노인입니다.
<인터뷰>72세 운전자 : "(4륜 오토바이) 타고 가니까 다리가 편해. 지금도 무릎 주사맞고 오는데, 관절 생긴지 10년 넘었거든"
그러나 운전 미숙과 열악한 도로 여건으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농수로에 뒤집힌 채 처박히고, 앞 트럭과 부딪치는 추돌사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틀 전에도 농수로에 빠져 70대 할머니가 숨지는 등 전남 고흥에서 올해 경찰에 신고된 사고만 14건에 이릅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무면허라 뒤에서 추돌을 당해도 제대로 보상받지 못합니다.
<인터뷰>사고 피해자(74세) : "(화물차가 뒤에서 들이받아) 나는 떨어져서 손 여기 다쳤는데, (병원에는) 내 카드로 다녔어."
4륜 오토바이를 운전하려면 원동기 장치 자전거 면허나 2종 소형면허가 필요하지만 노인들에겐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인터뷰>서용수(고흥서 교통지도계장) : "실제 이 사람들이 2종 원동기 면허를 취득해야 하거든요, 근데 거의 취득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전부 다 무면헙니다."
더구나 지난해까지 생산된 4륜 오토바이는, 경기도에 있는 자동차 성능 연구소에서 확인서를 받아 등록해야 합니다.
<녹취>자동차 등록 업무 행정 관계자 : "모든 것은 성능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확인서를 위해 경기도까지)차에 싣고 가야하지 않습니까? 교통비며 오히려 손해입니다."
현재 전국 농어촌지역의 4륜 오토바이는 만 여대로 추정되지만, 등록된 것은 단 30여 대, 관리 사각지대 속에 4륜 오토바이의 위험한 운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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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사고 부르는 농촌의 무면허 ‘4륜 오토바이’
-
- 입력 2009-12-03 22:02:01
![](/data/news/2009/12/03/2004102_210.jpg)
<앵커 멘트>
4륜 오토바이, 레저용으로 많이들 타죠?
조작이 쉬워 농촌 노인들에게 인긴데, 문제는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는 겁니다.
김해정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흔히 사발이라 불리는 4륜 오토바이가 짐을 가득 실은 채 도로 한복판을 달립니다.
운전자는 70대 노인.
1인용인데도 비좁은 길에서 2명이 타기도 합니다.
주로 레저용으로 쓰였지만 최근엔 농어촌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조작이 단순해 운전자가 대부분 노인입니다.
<인터뷰>72세 운전자 : "(4륜 오토바이) 타고 가니까 다리가 편해. 지금도 무릎 주사맞고 오는데, 관절 생긴지 10년 넘었거든"
그러나 운전 미숙과 열악한 도로 여건으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농수로에 뒤집힌 채 처박히고, 앞 트럭과 부딪치는 추돌사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틀 전에도 농수로에 빠져 70대 할머니가 숨지는 등 전남 고흥에서 올해 경찰에 신고된 사고만 14건에 이릅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무면허라 뒤에서 추돌을 당해도 제대로 보상받지 못합니다.
<인터뷰>사고 피해자(74세) : "(화물차가 뒤에서 들이받아) 나는 떨어져서 손 여기 다쳤는데, (병원에는) 내 카드로 다녔어."
4륜 오토바이를 운전하려면 원동기 장치 자전거 면허나 2종 소형면허가 필요하지만 노인들에겐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인터뷰>서용수(고흥서 교통지도계장) : "실제 이 사람들이 2종 원동기 면허를 취득해야 하거든요, 근데 거의 취득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전부 다 무면헙니다."
더구나 지난해까지 생산된 4륜 오토바이는, 경기도에 있는 자동차 성능 연구소에서 확인서를 받아 등록해야 합니다.
<녹취>자동차 등록 업무 행정 관계자 : "모든 것은 성능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확인서를 위해 경기도까지)차에 싣고 가야하지 않습니까? 교통비며 오히려 손해입니다."
현재 전국 농어촌지역의 4륜 오토바이는 만 여대로 추정되지만, 등록된 것은 단 30여 대, 관리 사각지대 속에 4륜 오토바이의 위험한 운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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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정 기자 being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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