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서 자살 폭탄테러…80여 명 사상

입력 2009.12.0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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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적이 출몰하고 내전이 반복되는 소말리아에서 이번에는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죽거나 다친 사람이 여든명에 달합니다.

정창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소말리아 과도 정부의 체육장관이 수도 한복판 한 의대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는 순간, 갑자기 거대한 폭음이 진동합니다.

자살 폭탄 테러입니다.

순식간에 19명이 희생됐습니다.

장관 3명도 포함됐습니다.

부상자는 60여명...

학부모까지 수백 명이 함께 있던 터라 희생은 더 컸습니다.

국가 재난사태입니다.

<녹취> 샤리프 아메드(소말리아 대통령) : "소말리아 국민들이 우리의 적과 끝까지 싸우기를 바랍니다."

테러범은 여성으로 변장해 검색을 통과했습니다.

과도 정부를 무력화시키려 장관들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알카에다와 연계돼 소말리아 중남부를 장악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세력 알 샤밥 민병대를 배후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부인했습니다.

최근 인도양 해적들의 근거지가 되고 있는 이 곳은 유엔과 아프리카연합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도정부는 수도 모가디슈의 일부 지역만을 통제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게다가 이번 테러는 정부 통제 지역 내에서 일어나 사실상 무정부인 소말리아 상황은 더욱 혼란해 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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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말리아서 자살 폭탄테러…80여 명 사상
    • 입력 2009-12-04 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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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적이 출몰하고 내전이 반복되는 소말리아에서 이번에는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죽거나 다친 사람이 여든명에 달합니다. 정창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소말리아 과도 정부의 체육장관이 수도 한복판 한 의대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는 순간, 갑자기 거대한 폭음이 진동합니다. 자살 폭탄 테러입니다. 순식간에 19명이 희생됐습니다. 장관 3명도 포함됐습니다. 부상자는 60여명... 학부모까지 수백 명이 함께 있던 터라 희생은 더 컸습니다. 국가 재난사태입니다. <녹취> 샤리프 아메드(소말리아 대통령) : "소말리아 국민들이 우리의 적과 끝까지 싸우기를 바랍니다." 테러범은 여성으로 변장해 검색을 통과했습니다. 과도 정부를 무력화시키려 장관들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알카에다와 연계돼 소말리아 중남부를 장악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세력 알 샤밥 민병대를 배후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부인했습니다. 최근 인도양 해적들의 근거지가 되고 있는 이 곳은 유엔과 아프리카연합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도정부는 수도 모가디슈의 일부 지역만을 통제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게다가 이번 테러는 정부 통제 지역 내에서 일어나 사실상 무정부인 소말리아 상황은 더욱 혼란해 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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