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제품이 아파트 욕실에까지 침투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화장실 용기를 들여와 국산 상표를 붙여 아파트 건설 현장에 대량 공급한 수입 업체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만 5천 세대가 입주하는 아파트 현장.
화장실에 들어가 세면대 받침을 뜯자, "중국산"이란 표시가 선명합니다.
어떤 제품은 원산지 표시를 갈아낸 흔적까지 보입니다.
<녹취>토지주택공사 직원(음성변조) : "황당하네요 저도. 전부 다 KS로 알고있는데. (납품 업체가) 싸니까 썼겠죠. 중국산이면 감독하는 입장에서는 좀 그렇긴하죠."
같은 업체가 납품한 국산 양변기에는 친환경마크가 붙어있지만 이 제품은 실제 환경 인증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 업체는 올해 세면대 받침대 만 6천여 개를 중국에서 들여왔습니다.
여러 군데 건설 현장에 납품했지만 원산지를 속인 건 오산 지역뿐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업체 관리자(음성변조) : "박스 갈이를 누가 했는지 안했는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시킨 바도 없고...만약 오인을 해서 했더라도 몇 개나 되겠어요."
그러나 2년 전부터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수입만 했던 제들이 국산 상자에 포장돼 창고에 가득 쌓여있습니다.
직원들은 화장실 용품의 원산지를 속이는 일이 3년 넘게 계속됐다고 주장합니다.
<녹취>공장 직원(음성변조) : "(중국산) 박스 버리고 우리나라 박스로 다시 해서 그렇게 하라고 해서 하라는대로 한거죠. (한달에) 10번도 하고, 8번도 하고 퇴근하고 3시간씩..."
이 업체는 뒤늦게 문제가 된 제품을 모두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업체 대표 등을 불러 불법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제품이 아파트 욕실에까지 침투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화장실 용기를 들여와 국산 상표를 붙여 아파트 건설 현장에 대량 공급한 수입 업체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만 5천 세대가 입주하는 아파트 현장.
화장실에 들어가 세면대 받침을 뜯자, "중국산"이란 표시가 선명합니다.
어떤 제품은 원산지 표시를 갈아낸 흔적까지 보입니다.
<녹취>토지주택공사 직원(음성변조) : "황당하네요 저도. 전부 다 KS로 알고있는데. (납품 업체가) 싸니까 썼겠죠. 중국산이면 감독하는 입장에서는 좀 그렇긴하죠."
같은 업체가 납품한 국산 양변기에는 친환경마크가 붙어있지만 이 제품은 실제 환경 인증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 업체는 올해 세면대 받침대 만 6천여 개를 중국에서 들여왔습니다.
여러 군데 건설 현장에 납품했지만 원산지를 속인 건 오산 지역뿐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업체 관리자(음성변조) : "박스 갈이를 누가 했는지 안했는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시킨 바도 없고...만약 오인을 해서 했더라도 몇 개나 되겠어요."
그러나 2년 전부터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수입만 했던 제들이 국산 상자에 포장돼 창고에 가득 쌓여있습니다.
직원들은 화장실 용품의 원산지를 속이는 일이 3년 넘게 계속됐다고 주장합니다.
<녹취>공장 직원(음성변조) : "(중국산) 박스 버리고 우리나라 박스로 다시 해서 그렇게 하라고 해서 하라는대로 한거죠. (한달에) 10번도 하고, 8번도 하고 퇴근하고 3시간씩..."
이 업체는 뒤늦게 문제가 된 제품을 모두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업체 대표 등을 불러 불법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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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산 욕실 용품 ‘국산 둔갑’ 유통
-
- 입력 2009-12-08 08:02:09
<앵커 멘트>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제품이 아파트 욕실에까지 침투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화장실 용기를 들여와 국산 상표를 붙여 아파트 건설 현장에 대량 공급한 수입 업체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만 5천 세대가 입주하는 아파트 현장.
화장실에 들어가 세면대 받침을 뜯자, "중국산"이란 표시가 선명합니다.
어떤 제품은 원산지 표시를 갈아낸 흔적까지 보입니다.
<녹취>토지주택공사 직원(음성변조) : "황당하네요 저도. 전부 다 KS로 알고있는데. (납품 업체가) 싸니까 썼겠죠. 중국산이면 감독하는 입장에서는 좀 그렇긴하죠."
같은 업체가 납품한 국산 양변기에는 친환경마크가 붙어있지만 이 제품은 실제 환경 인증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 업체는 올해 세면대 받침대 만 6천여 개를 중국에서 들여왔습니다.
여러 군데 건설 현장에 납품했지만 원산지를 속인 건 오산 지역뿐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업체 관리자(음성변조) : "박스 갈이를 누가 했는지 안했는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시킨 바도 없고...만약 오인을 해서 했더라도 몇 개나 되겠어요."
그러나 2년 전부터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수입만 했던 제들이 국산 상자에 포장돼 창고에 가득 쌓여있습니다.
직원들은 화장실 용품의 원산지를 속이는 일이 3년 넘게 계속됐다고 주장합니다.
<녹취>공장 직원(음성변조) : "(중국산) 박스 버리고 우리나라 박스로 다시 해서 그렇게 하라고 해서 하라는대로 한거죠. (한달에) 10번도 하고, 8번도 하고 퇴근하고 3시간씩..."
이 업체는 뒤늦게 문제가 된 제품을 모두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업체 대표 등을 불러 불법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제품이 아파트 욕실에까지 침투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화장실 용기를 들여와 국산 상표를 붙여 아파트 건설 현장에 대량 공급한 수입 업체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만 5천 세대가 입주하는 아파트 현장.
화장실에 들어가 세면대 받침을 뜯자, "중국산"이란 표시가 선명합니다.
어떤 제품은 원산지 표시를 갈아낸 흔적까지 보입니다.
<녹취>토지주택공사 직원(음성변조) : "황당하네요 저도. 전부 다 KS로 알고있는데. (납품 업체가) 싸니까 썼겠죠. 중국산이면 감독하는 입장에서는 좀 그렇긴하죠."
같은 업체가 납품한 국산 양변기에는 친환경마크가 붙어있지만 이 제품은 실제 환경 인증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 업체는 올해 세면대 받침대 만 6천여 개를 중국에서 들여왔습니다.
여러 군데 건설 현장에 납품했지만 원산지를 속인 건 오산 지역뿐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업체 관리자(음성변조) : "박스 갈이를 누가 했는지 안했는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시킨 바도 없고...만약 오인을 해서 했더라도 몇 개나 되겠어요."
그러나 2년 전부터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수입만 했던 제들이 국산 상자에 포장돼 창고에 가득 쌓여있습니다.
직원들은 화장실 용품의 원산지를 속이는 일이 3년 넘게 계속됐다고 주장합니다.
<녹취>공장 직원(음성변조) : "(중국산) 박스 버리고 우리나라 박스로 다시 해서 그렇게 하라고 해서 하라는대로 한거죠. (한달에) 10번도 하고, 8번도 하고 퇴근하고 3시간씩..."
이 업체는 뒤늦게 문제가 된 제품을 모두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업체 대표 등을 불러 불법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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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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