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선택제’ 변경안에 반발 확산

입력 2009.12.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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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 교육청이 학교선택제 운영 방법을 돌연 변경하자 학부모는 물론 일부 고교까지도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교선택제 기본안을 만든 연구팀은 교육청이 불필요한 일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고등학교는 지난해 40억원을 들여 시설을 개선했습니다.

올해 시행되는 학교 선택제에 맞춰 보다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면 각 지역의 많은 학생들이 지원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육청이 돌연 정원의 최대 40%를 통학거리 기준으로 배정할수있다고 방침을 바꾸자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환일고 교장 :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해 왔는데, 갑자기 제도를 바꾼다고 해서 그 동안 준비했던 것이 허사가 되는..."

일부 사립 중·고교 교장들은 목동과 중계동 등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교육청이 학생의 선택권을 크게 축소하자 당초 안대로 운영되도록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내일(9일) 교장단 회의에서 교육청에 문제를 제기할 계획입니다.

이뿐 아니라 학교선택제 초안을 만들었던 연구팀조차 학생의 선택권 확대라는 취지를 무색하게 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박부권(교수) : "굳이 그렇게 바꿀 필요가 없었어요. 제가 보기로는. 원래 안 속에 그런 우려들이 다 배려가 돼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오늘 교육청을 상대로 학교 선택제 운영 방안을 갑자기 바꾼 경위를 집중 추궁할 예정으로 있는 등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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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선택제’ 변경안에 반발 확산
    • 입력 2009-12-08 08: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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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 교육청이 학교선택제 운영 방법을 돌연 변경하자 학부모는 물론 일부 고교까지도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교선택제 기본안을 만든 연구팀은 교육청이 불필요한 일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고등학교는 지난해 40억원을 들여 시설을 개선했습니다. 올해 시행되는 학교 선택제에 맞춰 보다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면 각 지역의 많은 학생들이 지원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육청이 돌연 정원의 최대 40%를 통학거리 기준으로 배정할수있다고 방침을 바꾸자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환일고 교장 :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해 왔는데, 갑자기 제도를 바꾼다고 해서 그 동안 준비했던 것이 허사가 되는..." 일부 사립 중·고교 교장들은 목동과 중계동 등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교육청이 학생의 선택권을 크게 축소하자 당초 안대로 운영되도록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내일(9일) 교장단 회의에서 교육청에 문제를 제기할 계획입니다. 이뿐 아니라 학교선택제 초안을 만들었던 연구팀조차 학생의 선택권 확대라는 취지를 무색하게 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박부권(교수) : "굳이 그렇게 바꿀 필요가 없었어요. 제가 보기로는. 원래 안 속에 그런 우려들이 다 배려가 돼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오늘 교육청을 상대로 학교 선택제 운영 방안을 갑자기 바꾼 경위를 집중 추궁할 예정으로 있는 등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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