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논란속 노벨평화상 수상

입력 2009.12.11 (07:12) 수정 2009.12.1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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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미군이 파병됐던 한국과 독일 등의 나라에서 평화와 번영이 증진됐다며 미군의 아프간 파병을 옹호했고, 북한과 이란에 대해선 무력이 아닌 효과적인 외교와 제재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악을 물리치고 평화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해선 때때로 전쟁이 필요하다며, 아프간 파병을 옹호했습니다.

미군의 희생이 있었던 독일과 한국 등이 평화와 번영을 구가하고 있다며 불가피하고 도덕적으로 정당한 전쟁이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저는 먼 이국 땅에 수천명의 젊은이를 보낸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죽이기도, 죽임을 당하기도 할 것입니다. 전쟁의 대가에 대한 아픔으로 이자리에 섰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북한과 이란 같은 나라들이 도박을 하지 못하도록 역설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무력에 대한 대안으로, 외교적 노력과 제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연설을 시작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수상을 둘러싼 논쟁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도 수상소식에 놀랐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이 상을 받은 위대한 인물들, 슈바이쳐나 킹, 마샬, 만델라 같은 사람들에 비하면 나의 업적은 미약합니다."

이번 수상에 대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각국 정상들은 미래지향적 결정이라며 환영한 반면, 아프간 무장세력 탈레반은 불공정한 결정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수상식장 앞에서는 환경, 평화 단체 회원들의 촛불시위 등이 잇따랐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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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논란속 노벨평화상 수상
    • 입력 2009-12-11 07:12:40
    • 수정2009-12-11 07: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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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미군이 파병됐던 한국과 독일 등의 나라에서 평화와 번영이 증진됐다며 미군의 아프간 파병을 옹호했고, 북한과 이란에 대해선 무력이 아닌 효과적인 외교와 제재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악을 물리치고 평화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해선 때때로 전쟁이 필요하다며, 아프간 파병을 옹호했습니다. 미군의 희생이 있었던 독일과 한국 등이 평화와 번영을 구가하고 있다며 불가피하고 도덕적으로 정당한 전쟁이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저는 먼 이국 땅에 수천명의 젊은이를 보낸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죽이기도, 죽임을 당하기도 할 것입니다. 전쟁의 대가에 대한 아픔으로 이자리에 섰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북한과 이란 같은 나라들이 도박을 하지 못하도록 역설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무력에 대한 대안으로, 외교적 노력과 제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연설을 시작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수상을 둘러싼 논쟁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도 수상소식에 놀랐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이 상을 받은 위대한 인물들, 슈바이쳐나 킹, 마샬, 만델라 같은 사람들에 비하면 나의 업적은 미약합니다." 이번 수상에 대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각국 정상들은 미래지향적 결정이라며 환영한 반면, 아프간 무장세력 탈레반은 불공정한 결정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수상식장 앞에서는 환경, 평화 단체 회원들의 촛불시위 등이 잇따랐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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