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분배 투명성 완화·무조건 지원 방침

입력 2009.12.1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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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플루 치료제 지원을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 협의가 시작됐습니다.

이번에는 분배 투명성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은 오늘 별도의 대면 접촉 없이 판문점 연락관 전화를 통해 신종플루 치료제 지원 방법과 일정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정부는 신속한 배송을 위해 경의선, 동해선 육로를 통해 타미플루의 운송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특히, 이번 지원의 경우 대북 인도지원의 원칙으로 내세워 온 지원물자의 분배투명성 강화를 강력하게 요구하지 않을 방침임을 내비쳤습니다.

<녹취>이종주(통일부 부대변인) : "분배투명성의 정도나 분배투명성을 확보하는 방법은 지원하는 품목이나 전달되는 절차 등에 따라서 수준이나 정도는 다 다르다고 생각이 됩니다."

정부는 그동안 민간 단체에 대해서도 대북 지원물자가 적재적소에 제대로 배포되는 지 여부를 현장에서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습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북한과의 별도 협의가 없는 상태에서 50만명 분의 치료제를 지원하겠다고 먼저 밝힌 어제 국회 발언도 이번 신종 플루 사태에 대한 '조건없는 지원' 방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최근 금강산을 다녀온 한 민간단체는 지역 주민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전해 이제 신종플루는 북한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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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분배 투명성 완화·무조건 지원 방침
    • 입력 2009-12-11 21: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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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플루 치료제 지원을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 협의가 시작됐습니다. 이번에는 분배 투명성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은 오늘 별도의 대면 접촉 없이 판문점 연락관 전화를 통해 신종플루 치료제 지원 방법과 일정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정부는 신속한 배송을 위해 경의선, 동해선 육로를 통해 타미플루의 운송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특히, 이번 지원의 경우 대북 인도지원의 원칙으로 내세워 온 지원물자의 분배투명성 강화를 강력하게 요구하지 않을 방침임을 내비쳤습니다. <녹취>이종주(통일부 부대변인) : "분배투명성의 정도나 분배투명성을 확보하는 방법은 지원하는 품목이나 전달되는 절차 등에 따라서 수준이나 정도는 다 다르다고 생각이 됩니다." 정부는 그동안 민간 단체에 대해서도 대북 지원물자가 적재적소에 제대로 배포되는 지 여부를 현장에서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습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북한과의 별도 협의가 없는 상태에서 50만명 분의 치료제를 지원하겠다고 먼저 밝힌 어제 국회 발언도 이번 신종 플루 사태에 대한 '조건없는 지원' 방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최근 금강산을 다녀온 한 민간단체는 지역 주민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전해 이제 신종플루는 북한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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