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기 실은 수송기 태국서 억류

입력 2009.12.13 (21:54) 수정 2009.12.1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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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렵사리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시작된 상황에서 돌발 변수가 생겼습니다.



북한산 무기를 실은 화물기가 태국 공항에서 적발돼 억류됐습니다. 먼저, 방콕 김철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국 돈무앙 공항에 이틀째 억류돼 있는 일류신 76 화물 수송기입니다.



그루지야 국적 이 화물기엔 북한산 지대공 미사일과 발사대, RPG 로켓포 등 대량 살상용 전쟁무기 35 톤이 실려 있었습니다.



평양 출발 후 어제 돈무앙 공항에 내려 중간 급유를 요청했다가 무기 적재 사실이 발각됐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스리랑카 또는 중동의 내전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산 무기류 수출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태국 정부는 즉각 수송기와 조종사를 억류하고 북한산 무기류를 압수 조치했습니다.



<녹취> 태국 아비싯 총리: "수송기에 무기류 다량 적재, 유엔 결의에 따라 처리할 것.."



태국 경찰에 구금된 조종사와 승무원 5 명은 카자흐스탄과 벨로루시 국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유 시추 장비를 운송중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던 조종사들은 현재 순순이 조사에 응하고 있으며,금지물품 운송 등의 혐의로 곧 태국 법원에 기소될 예정입니다.



아비싯 태국 총리는 국제 사회의 긴밀한 정보 공조로 북한산 무기류 수출을 적발했으며 이번 사건은 국제법과 태국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태국 정부는 빠르면 내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경위를 밝힐 예정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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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무기 실은 수송기 태국서 억류
    • 입력 2009-12-13 21:54:07
    • 수정2009-12-13 23:28:04
    뉴스 9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렵사리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시작된 상황에서 돌발 변수가 생겼습니다.

북한산 무기를 실은 화물기가 태국 공항에서 적발돼 억류됐습니다. 먼저, 방콕 김철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국 돈무앙 공항에 이틀째 억류돼 있는 일류신 76 화물 수송기입니다.

그루지야 국적 이 화물기엔 북한산 지대공 미사일과 발사대, RPG 로켓포 등 대량 살상용 전쟁무기 35 톤이 실려 있었습니다.

평양 출발 후 어제 돈무앙 공항에 내려 중간 급유를 요청했다가 무기 적재 사실이 발각됐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스리랑카 또는 중동의 내전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산 무기류 수출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태국 정부는 즉각 수송기와 조종사를 억류하고 북한산 무기류를 압수 조치했습니다.

<녹취> 태국 아비싯 총리: "수송기에 무기류 다량 적재, 유엔 결의에 따라 처리할 것.."

태국 경찰에 구금된 조종사와 승무원 5 명은 카자흐스탄과 벨로루시 국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유 시추 장비를 운송중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던 조종사들은 현재 순순이 조사에 응하고 있으며,금지물품 운송 등의 혐의로 곧 태국 법원에 기소될 예정입니다.

아비싯 태국 총리는 국제 사회의 긴밀한 정보 공조로 북한산 무기류 수출을 적발했으며 이번 사건은 국제법과 태국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태국 정부는 빠르면 내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경위를 밝힐 예정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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