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타이완, 경제 공동체 시동

입력 2009.12.2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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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타이완이 경제공동체 실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영향력 확대', '경제회복'이라는 서로의 이해가 맞물린 결괍니다. 현지에서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대표가 타이완으로 와 타이완 측과 무릎을 맞댔습니다.

어업협력을 비롯한 3개 협정에 서명키로 합의하는 등 초반부터 진전이 빠릅니다.

<녹취>장빙쿤(타이완 회담 대표/해기회 회장) : "협상을 통해 양안 경제무역 관계의 정상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녹취> 천윈린(중국 회담 대표/해협회 회장) : "협정 체결은 광범위하고 직접적으로 양안 사회에 기여할 것입니다."

양안, 즉, 중국과 타이완의 다음 목표는 일종의 자유 무역협정인 경제 협력 기본 협정을 맺어 사실상 중화 경제 공동체로 합치자는 겁니다.

물론 타이완 내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통빈쿤(타이중 시민) : "대부분의 산업이 중국으로 옮겨가 타이완의 실업 문제를 악화시킬 것입니다."

중화 경제공동체가 이뤄지면, 우리 기업들은 타이완의 기술을 수혈한 중국기업들과 중국시장의 우위를 점한 타이완 기업의 압박이라는 이중고를 겪을 우려가 큽니다.

따라서 이른바 맞불 작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박한진(코트라 베이징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부장) : "중국과의 FTA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고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것을 명심을 하고 ....(무역, 투자, 또 일반 기술협력분야 등 전분야에 걸쳐서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를 해야 합니다.")

중국 타이완 간 경제통합은 내년 본격 추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당초 올해를 목표로 했던 만큼 신속한 전개가 예상돼 우리의 대응도 그만큼 시급해 보입니다.

타이완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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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타이완, 경제 공동체 시동
    • 입력 2009-12-21 22:06:25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과 타이완이 경제공동체 실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영향력 확대', '경제회복'이라는 서로의 이해가 맞물린 결괍니다. 현지에서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대표가 타이완으로 와 타이완 측과 무릎을 맞댔습니다. 어업협력을 비롯한 3개 협정에 서명키로 합의하는 등 초반부터 진전이 빠릅니다. <녹취>장빙쿤(타이완 회담 대표/해기회 회장) : "협상을 통해 양안 경제무역 관계의 정상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녹취> 천윈린(중국 회담 대표/해협회 회장) : "협정 체결은 광범위하고 직접적으로 양안 사회에 기여할 것입니다." 양안, 즉, 중국과 타이완의 다음 목표는 일종의 자유 무역협정인 경제 협력 기본 협정을 맺어 사실상 중화 경제 공동체로 합치자는 겁니다. 물론 타이완 내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통빈쿤(타이중 시민) : "대부분의 산업이 중국으로 옮겨가 타이완의 실업 문제를 악화시킬 것입니다." 중화 경제공동체가 이뤄지면, 우리 기업들은 타이완의 기술을 수혈한 중국기업들과 중국시장의 우위를 점한 타이완 기업의 압박이라는 이중고를 겪을 우려가 큽니다. 따라서 이른바 맞불 작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박한진(코트라 베이징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부장) : "중국과의 FTA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고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것을 명심을 하고 ....(무역, 투자, 또 일반 기술협력분야 등 전분야에 걸쳐서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를 해야 합니다.") 중국 타이완 간 경제통합은 내년 본격 추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당초 올해를 목표로 했던 만큼 신속한 전개가 예상돼 우리의 대응도 그만큼 시급해 보입니다. 타이완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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