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과잉 청구 병원 적발

입력 2009.12.21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교통사고 환자 진료비를 부풀려 보험금을 챙긴 병원들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그 수법도 가지가집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한방병원 입원실, 병상에 환자 이름만 있고 환자는 없습니다.

또 다른 병원도 기록과 달리 입원실이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 박병학(반장/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 "입원이 불필요한 환자들도 입원시켜 교통사고 환자 입원율이 85%에 달하고 있습니다."

진료 기록을 조작해 치료비를 받은 병원도 있습니다.

<녹취>유OO( 교통사고 환자) : "저는 그 치료에 대해 설명을 듣지도 못했고 그것을 해주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거든요.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런 치료까지도 받은 걸로 기록이 돼있더라고요."

보험금을 허위 청구하기 위해 다른 환자의 검사기록을 가져다가 이름만 바꿔 쓰고, 치료기간을 멋대로 늘리고, 또 밥 먹은 횟수까지 조작하는 방법으로 청구비용을 부풀렸습니다.

경찰은 서울시내 병원 6곳이 지난 1년 반 동안 자동차보험사에서 허위로 받아낸 돈이 5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손해보험협회 보험범죄조사팀 직원 : "의사가 자꾸 피해자 핑계를 대고 자기 고유권한을 침범한다고 하고 있고 저희도 그런 의사의 고유권한을 위법이라고 밝혀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경찰은 양방 병원을 개설하기 위해 불법으로 다른 의사의 명의를 빌린 모 한방병원장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또 적발된 병원 의사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보험금 과잉 청구 병원 적발
    • 입력 2009-12-21 22:06:43
    뉴스 9
<앵커 멘트> 교통사고 환자 진료비를 부풀려 보험금을 챙긴 병원들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그 수법도 가지가집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한방병원 입원실, 병상에 환자 이름만 있고 환자는 없습니다. 또 다른 병원도 기록과 달리 입원실이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 박병학(반장/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 "입원이 불필요한 환자들도 입원시켜 교통사고 환자 입원율이 85%에 달하고 있습니다." 진료 기록을 조작해 치료비를 받은 병원도 있습니다. <녹취>유OO( 교통사고 환자) : "저는 그 치료에 대해 설명을 듣지도 못했고 그것을 해주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거든요.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런 치료까지도 받은 걸로 기록이 돼있더라고요." 보험금을 허위 청구하기 위해 다른 환자의 검사기록을 가져다가 이름만 바꿔 쓰고, 치료기간을 멋대로 늘리고, 또 밥 먹은 횟수까지 조작하는 방법으로 청구비용을 부풀렸습니다. 경찰은 서울시내 병원 6곳이 지난 1년 반 동안 자동차보험사에서 허위로 받아낸 돈이 5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손해보험협회 보험범죄조사팀 직원 : "의사가 자꾸 피해자 핑계를 대고 자기 고유권한을 침범한다고 하고 있고 저희도 그런 의사의 고유권한을 위법이라고 밝혀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경찰은 양방 병원을 개설하기 위해 불법으로 다른 의사의 명의를 빌린 모 한방병원장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또 적발된 병원 의사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