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자전거도로 설치 못한다

입력 2009.12.21 (22:06) 수정 2009.12.2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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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가 한해 30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용도로가 만들어지고 운행규정도 강화됩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 위에 만들어진 자전거 도로입니다.

도로 폭이 좁은데다 차들까지 인도 위에 서 있어 다니기 불편합니다.

아예 차도로 가는 자전거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이동님(자전거 운전자) : "우리가 차도로 다니면 차도 위험하고, 나도 위험하고..."

일부 구간에서 차로를 줄여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었지만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전거뿐만 아니라, 차량들까지 수시로 드나들다 보니 사고 위험성이 큽니다.

<인터뷰> 전유범(자전거 운전자) : "오토바이하고 택시하고 막 지나다니니까 치일까봐 겁나요."

내년부터 제한속도가 50km 이상인 도로에서는 반드시 인도와 분리되고, 자전거만 다니도록 한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야 합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이처럼 경계석과 봉 등을 이용해 일반 차로와 자전거 차로를 완전히 분리해서 자동차가 원천적으로 끼어들 수 없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또 14살 미만 어린이가 자전거를 탈 경우 반드시 안전모를 써야 합니다.

<인터뷰> 박현철(국토부 교통안전복지과장) : "자전거 사망 사고의 80%가 머리를 다친 경웁니다. 안전모만 제대로 써도 사망 사고 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밤에 자전거가 눈에 잘 띄도록 전조등과 뒷면 반사체 등 안전장비를 꼭 설치해야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정부는 한해 300명 정도인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12년까지 200명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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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에 자전거도로 설치 못한다
    • 입력 2009-12-21 22:06:45
    • 수정2009-12-22 07: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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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가 한해 30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용도로가 만들어지고 운행규정도 강화됩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 위에 만들어진 자전거 도로입니다. 도로 폭이 좁은데다 차들까지 인도 위에 서 있어 다니기 불편합니다. 아예 차도로 가는 자전거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이동님(자전거 운전자) : "우리가 차도로 다니면 차도 위험하고, 나도 위험하고..." 일부 구간에서 차로를 줄여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었지만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전거뿐만 아니라, 차량들까지 수시로 드나들다 보니 사고 위험성이 큽니다. <인터뷰> 전유범(자전거 운전자) : "오토바이하고 택시하고 막 지나다니니까 치일까봐 겁나요." 내년부터 제한속도가 50km 이상인 도로에서는 반드시 인도와 분리되고, 자전거만 다니도록 한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야 합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이처럼 경계석과 봉 등을 이용해 일반 차로와 자전거 차로를 완전히 분리해서 자동차가 원천적으로 끼어들 수 없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또 14살 미만 어린이가 자전거를 탈 경우 반드시 안전모를 써야 합니다. <인터뷰> 박현철(국토부 교통안전복지과장) : "자전거 사망 사고의 80%가 머리를 다친 경웁니다. 안전모만 제대로 써도 사망 사고 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밤에 자전거가 눈에 잘 띄도록 전조등과 뒷면 반사체 등 안전장비를 꼭 설치해야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정부는 한해 300명 정도인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12년까지 200명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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