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모델, ‘독일 드레스덴’을 가다

입력 2009.12.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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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종시 수정안' 모델 도시로 자주 거론된 곳, 바로 독일 드레스덴입니다.

어떤 도시인지, 우리의 상황과 다른점은 없는지 최재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차대전 때 폭격으로 도시의 80%가 부셔졌던 드레스덴.

실업률 15%로, 옛 동독에서도 가장 낙후됐던 곳입니다.

그러나 통독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 이곳은 노벨상 수상 과학자들을 17명이나 배출한 연구소등 세계 최정상의 연구도시로 변했습니다.

더우기 20여 개의 연구기관들이 쏟아 내는 연구물은 이 곳에 포진한 세계적 기업들에 곧바로 연결됩니다.

<인터뷰>체리얼(막스플랑크 연구소장) : "우리 연구소에서 진행된 첨단 이론 프로젝트를 기업들이 재해석해 현실 세계의 제품으로 만들어냅니다."

때문에 인구 50만이 못 되는 이 도시엔 세계적 연구인력이 만 5천여 명입니다.

이들 인재들을 찾아 들어 온 기업만 무려 만 2천여 개입니다.

기업 친화도 1위, 소득 2위의 도시로 바뀐 겁니다.

풍부한 인재를 찾아 기업이 모이고 기업은 미래의 인재를 키워내는 선순환의 고리가, 도시의 성장 동력입니다.

이는 연구소 예산의 80%를 지원하고, 입주 기업엔 4조 가까운 세금 감면, 그리고 공장 설비의 20%를 지원하는 등 통일 독일의 철저한 장기 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인터뷰> 브렝케(독일경제연구소/DIW) : "독일은 백 년 전부터 기초 과학 연구와 산업을 잇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 왔습니다."

특히 모여든 인재들이 자녀 교육을 고민하지 않도록 독일 최고의 학군으로 일구는 등 정책의 내용은 철저했습니다.

또 19세기 일찌감치 산업화를 거쳐 중심 역할을 했던 이 도시의 쌓여 진 저력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드레스덴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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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모델, ‘독일 드레스덴’을 가다
    • 입력 2009-12-22 22: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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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종시 수정안' 모델 도시로 자주 거론된 곳, 바로 독일 드레스덴입니다. 어떤 도시인지, 우리의 상황과 다른점은 없는지 최재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차대전 때 폭격으로 도시의 80%가 부셔졌던 드레스덴. 실업률 15%로, 옛 동독에서도 가장 낙후됐던 곳입니다. 그러나 통독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 이곳은 노벨상 수상 과학자들을 17명이나 배출한 연구소등 세계 최정상의 연구도시로 변했습니다. 더우기 20여 개의 연구기관들이 쏟아 내는 연구물은 이 곳에 포진한 세계적 기업들에 곧바로 연결됩니다. <인터뷰>체리얼(막스플랑크 연구소장) : "우리 연구소에서 진행된 첨단 이론 프로젝트를 기업들이 재해석해 현실 세계의 제품으로 만들어냅니다." 때문에 인구 50만이 못 되는 이 도시엔 세계적 연구인력이 만 5천여 명입니다. 이들 인재들을 찾아 들어 온 기업만 무려 만 2천여 개입니다. 기업 친화도 1위, 소득 2위의 도시로 바뀐 겁니다. 풍부한 인재를 찾아 기업이 모이고 기업은 미래의 인재를 키워내는 선순환의 고리가, 도시의 성장 동력입니다. 이는 연구소 예산의 80%를 지원하고, 입주 기업엔 4조 가까운 세금 감면, 그리고 공장 설비의 20%를 지원하는 등 통일 독일의 철저한 장기 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인터뷰> 브렝케(독일경제연구소/DIW) : "독일은 백 년 전부터 기초 과학 연구와 산업을 잇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 왔습니다." 특히 모여든 인재들이 자녀 교육을 고민하지 않도록 독일 최고의 학군으로 일구는 등 정책의 내용은 철저했습니다. 또 19세기 일찌감치 산업화를 거쳐 중심 역할을 했던 이 도시의 쌓여 진 저력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드레스덴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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