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사고 급증…가정내 사고 최다

입력 2009.12.22 (22:19) 수정 2009.12.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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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심조심하다가도, 아이들 다치는 건 정말 한순간이죠.

특히 안전할 것만 같은 집안에서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후 16개월 준섭이는 화장실 문틈에 손이 끼면서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남기남 : "뒤에서 기어오는 걸 모르고 화장실 문을 닫는 바람에 검지손가락이 끼어서..."

장식장 선반에 이마를 찧은 재영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어떻게 손쓸 겨를도 없었습니다.

안전장치를 하긴 했지만 늘 불안합니다.

<인터뷰> 할머니 : "애 넘어지고 난 뒤에 겁이 나서 또 그럴 까봐 다 싸서 붙여 놨어요."

이 같은 어린이 안전사고는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것만 지난해엔 9천4백여 건이더니 올해는 이미 만 건을 넘었습니다.

만 6세 미만이 76%로 가장 많았고 걸음을 막 뗀 만 1세부터 만 3세까지가 46%로 특히 많았습니다.

<인터뷰> 최재희(소비자원 차장) : "주의력 같은 것이 취학 후 연령보다 떨어지고 사고위험 인지도도 떨어집니다."

장소별로는 집안에서 일어난 사고가 59%로 가장 많았는데, 방이나 거실에서 가구에 부딪히거나 문틈에 끼이기도 하고 욕실 바닥에서 미끄러진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이렇게 가구 모서리마다 안전장치를 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비자원은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교육 같은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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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안전사고 급증…가정내 사고 최다
    • 입력 2009-12-22 22:19:41
    • 수정2009-12-23 08: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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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심조심하다가도, 아이들 다치는 건 정말 한순간이죠. 특히 안전할 것만 같은 집안에서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후 16개월 준섭이는 화장실 문틈에 손이 끼면서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남기남 : "뒤에서 기어오는 걸 모르고 화장실 문을 닫는 바람에 검지손가락이 끼어서..." 장식장 선반에 이마를 찧은 재영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어떻게 손쓸 겨를도 없었습니다. 안전장치를 하긴 했지만 늘 불안합니다. <인터뷰> 할머니 : "애 넘어지고 난 뒤에 겁이 나서 또 그럴 까봐 다 싸서 붙여 놨어요." 이 같은 어린이 안전사고는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것만 지난해엔 9천4백여 건이더니 올해는 이미 만 건을 넘었습니다. 만 6세 미만이 76%로 가장 많았고 걸음을 막 뗀 만 1세부터 만 3세까지가 46%로 특히 많았습니다. <인터뷰> 최재희(소비자원 차장) : "주의력 같은 것이 취학 후 연령보다 떨어지고 사고위험 인지도도 떨어집니다." 장소별로는 집안에서 일어난 사고가 59%로 가장 많았는데, 방이나 거실에서 가구에 부딪히거나 문틈에 끼이기도 하고 욕실 바닥에서 미끄러진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이렇게 가구 모서리마다 안전장치를 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비자원은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교육 같은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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