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소비량 두자릿수 감소

입력 2009.12.2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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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우리나라 술 소비 가운데 막걸리만 늘었을 뿐 다른 주류는 모두 감소했습니다.

특히 위스키가 많이 줄었는데 이유가 궁금합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로 맥주와 양주만을 팔던 서울의 한 카페.

이 술집 냉장고 한 칸을 소주가 차지했습니다.

손님들이 이른바 폭탄주를 만들어 마실 때 대부분 양주 대신 소주를 섞기 때문입니다.

<녹취> 주점 주인 : "소주 한 15병이면 양주 1병 나가는.. .병수로 비교한다면 그렇죠."

양주만 파는 바에서도 감히 소주를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습니다.

<녹취> 주점 종업원 : "소주 판매는 안하는데요 단골 손님들이 오시면 몰래 소주 갖다드리고 있어요."

이 같은 풍속도는 술 소비량 집계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위스키 소비량은 14% 넘게 줄었습니다.

소주와 맥주 소비량도 줄긴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미미한 4.3%와 1.9% 만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안인수(회사원) : "평소 소주 폭탄을 주로 마시다보니까 그게 더 편한 것 같아요."

그 빈자리를 메운 것은 막걸리.

이 막걸리 공장은 16년 전 문을 닫았다 올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올해 소비량이 38% 이상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헌치 : "막걸리 제조업체 대표 영하권으로 떨어지면 출하량이 줄었는데 올해는 거의 영향이 없습니다."

신토불이 열풍 속에 우리 술 문화도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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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스키’ 소비량 두자릿수 감소
    • 입력 2009-12-24 22: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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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우리나라 술 소비 가운데 막걸리만 늘었을 뿐 다른 주류는 모두 감소했습니다. 특히 위스키가 많이 줄었는데 이유가 궁금합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로 맥주와 양주만을 팔던 서울의 한 카페. 이 술집 냉장고 한 칸을 소주가 차지했습니다. 손님들이 이른바 폭탄주를 만들어 마실 때 대부분 양주 대신 소주를 섞기 때문입니다. <녹취> 주점 주인 : "소주 한 15병이면 양주 1병 나가는.. .병수로 비교한다면 그렇죠." 양주만 파는 바에서도 감히 소주를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습니다. <녹취> 주점 종업원 : "소주 판매는 안하는데요 단골 손님들이 오시면 몰래 소주 갖다드리고 있어요." 이 같은 풍속도는 술 소비량 집계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위스키 소비량은 14% 넘게 줄었습니다. 소주와 맥주 소비량도 줄긴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미미한 4.3%와 1.9% 만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안인수(회사원) : "평소 소주 폭탄을 주로 마시다보니까 그게 더 편한 것 같아요." 그 빈자리를 메운 것은 막걸리. 이 막걸리 공장은 16년 전 문을 닫았다 올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올해 소비량이 38% 이상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헌치 : "막걸리 제조업체 대표 영하권으로 떨어지면 출하량이 줄었는데 올해는 거의 영향이 없습니다." 신토불이 열풍 속에 우리 술 문화도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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