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첫 황사’ 발생…밤부터 기온 ‘뚝’

입력 2009.12.25 (22:00) 수정 2009.12.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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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탄절인 오늘 찾아온 건 하얀 눈 말고도 또 있습니다.



겨울 황사가 중부와 호남지방에 불어 왔습니다.



신방실 기상 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이 온통 희뿌옇게 변했습니다.



한강 건너 건물은 윤곽만 희미하게 보입니다.



오후 한때 서울의 가시거리는 1.5km까지 떨어져 평소의 1/8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눈, 비에 섞여 겨울 황사도 나타났습니다.



엊그제 몽골에서 발원한 모래먼지가 오늘 아침엔 우리나라 부근까지 날아왔기 때문입니다.



올 겨울 첫 황사로 기상관측 사상 처음으로 성탄절에 날아온 황사입니다.



<인터뷰> 이경숙(서울시 신대방동) :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았는데 겨울 황사라니 정말 옐로우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아요."



미세먼지 농도는 백령도가 천 마이크로그램을 넘었고, 서울도 평소보다 열 배 이상 높은 500을 넘어서 주의보 기준치를 웃돌았습니다.



지금도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호남지방 곳곳에 황사특보가 계속 발효중입니다.



<인터뷰> 전영신(국립기상연구소 과장) : "매우 차갑고 강한 바람이 황사발원지에 불면서 황사가 빠르게 이동해 우리나라 서해안부터 내륙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몽골에서 발생한 이번 황사는 강한 북서풍을 타고 계속 날아오고 있어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사를 몰고온 차가운 바람이 오늘 밤부터 전국에 몰아쳐 다음주 초까지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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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겨울 ‘첫 황사’ 발생…밤부터 기온 ‘뚝’
    • 입력 2009-12-25 22:00:41
    • 수정2009-12-25 22:13:34
    뉴스 9
<앵커 멘트>

성탄절인 오늘 찾아온 건 하얀 눈 말고도 또 있습니다.

겨울 황사가 중부와 호남지방에 불어 왔습니다.

신방실 기상 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이 온통 희뿌옇게 변했습니다.

한강 건너 건물은 윤곽만 희미하게 보입니다.

오후 한때 서울의 가시거리는 1.5km까지 떨어져 평소의 1/8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눈, 비에 섞여 겨울 황사도 나타났습니다.

엊그제 몽골에서 발원한 모래먼지가 오늘 아침엔 우리나라 부근까지 날아왔기 때문입니다.

올 겨울 첫 황사로 기상관측 사상 처음으로 성탄절에 날아온 황사입니다.

<인터뷰> 이경숙(서울시 신대방동) :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았는데 겨울 황사라니 정말 옐로우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아요."

미세먼지 농도는 백령도가 천 마이크로그램을 넘었고, 서울도 평소보다 열 배 이상 높은 500을 넘어서 주의보 기준치를 웃돌았습니다.

지금도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호남지방 곳곳에 황사특보가 계속 발효중입니다.

<인터뷰> 전영신(국립기상연구소 과장) : "매우 차갑고 강한 바람이 황사발원지에 불면서 황사가 빠르게 이동해 우리나라 서해안부터 내륙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몽골에서 발생한 이번 황사는 강한 북서풍을 타고 계속 날아오고 있어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사를 몰고온 차가운 바람이 오늘 밤부터 전국에 몰아쳐 다음주 초까지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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